마광수가 괴짜력으로 유명세를 달릴 때 읽어봤던 책이 몇 권 있음.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사랑학개론>, <즐거운 사라>가 그것임.


 세 권 모두, 사랑은 정신적 합일화가 아니라 '살갗접촉'이라는 메세지를 호소했음.


 사회가 심어놓은 보수적 유교주의를 신봉했는지, 당시에는 자신의 변태성을 다수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스스로의 일탈을 정당화시키려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고, 사랑이 어떻게 천편일률적으로 정의될 수 있을까 하는 비판적 관점을 견지했음.


 내가 3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 기억이 나는 것은 오로지, 이상야릇한 감정이 불러온 육체관계에서부터 권태감이 엄습했던 의무적인 페팅의 파노라마임.


 이제서야 마광수가 이해가 됨.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것은 우아하고 고상한 정신의 합일화가 아니라, 음탕하고 질펀한 육체관계일 뿐인것 같음.


 니들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함? 내가 아직 어려서 이말저말에 홀린 것인지, 누구나 겪는 깨달음인지 그것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