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나 라캉 같은 학자들 있잖아 나는 라캉 입문을 이승훈이 쓴 <라캉으로 시 읽기>로 했음


라캉이 존나 어렵다고 악명높던데 저거는 그나마 좀 쉽게 풀어쓴것도 있고 시문학이랑 연결시켜서 이해됐던 거 같음


라캉 입문서로 <모든 인간은 망상한다>인가? 그것도 예전에 사서 읽어봤긴한데 이해 안가더라고 이건


근데 정신분석학의 뿌리나 어떤 개념들이라 해야되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든지 리비도라든지 성욕에 기반해서 발달단계를


설명하려고 하는게 솔직히 납득이 잘 안 가는 부분도 있고 아예 프로이트는 사이비다 뭐 이래말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보통 문학비평 보면 정신분석학이 인용이 굉장히 많이 되는 편인데 나는 약간 어떻게 느꼈냐면 (이게 특히 시에서 그런데) 시라는 장르 자체가


시는 언어의 첨단이고 시작 과정에서 시인은 계산하거나 도식화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언어를 쓰게 된다 이런식으로 뭐 접신하는 거 마냥 장르를 신비화하는 그런 워딩들이 좀 많음 그래서 정신분석학에도 덩달아 신뢰가 덜 가는 거 같은데;;


솔직히 정신병이라 하면 현대의학에서는 그냥 뇌의 호르몬 이상이거나 뇌의 기능장애로 판단해서 약먹이는게 대다수잖어 그리고 솔직히 나도 조울증있는데 상담은 효과가 없고 약이 직빵이더라고 그래서 상담학이라든가 아니면 과학적으로는 좀 핍진하고 인문학적으로 많이 치우친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신뢰가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는 거 같은데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실 정신병이나 성격장애라는 게 어떤 기분의 극단적인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걸로도 생각 가능할 거 같아서 이게 꼭 인문학적인 측면을 아예 배제할 수도 없어보기도 함


암튼 좀 횡설수설하게 됐는데 님들은 어케 생각하는지 궁금하네. 아 그리고 입문서로 보통 뭐읽음? 꿈의 해석도 판본이 여러개가 있던데 내가 가지고 있는건 돋을새김에서 나온 비교적 얇은 책이다만 존나 벽돌책인 것도 있더라고...? 후자 읽어야되는 거 맞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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