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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이 책을 소개한 기사를 통해 유추한 이 책의 내용은 최근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사회에 '어른'이 사라졌고 이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내용일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감상은 오른쪽 페이지 세번째 문단과 통한다.

그렇다. '어른 없는 사회'는 번역가의 의역이었고 원제는 '마치바(번화가, 저잣거리)의 공동체론' 이었던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던 이유를 마지막 페이지에 와서야 알게되었다.

저자는 공동체가 개인이 되어야 소비가 늘어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기업은 가정이란 공동체를 붕괴시켜 개개인으로 만들었고 그것이 일본이 잘나가던 시절에는 어떻게 유지가 되었으나 점점 어려워지는 일본의 현 상황에선 더이상 유지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공동체가 부활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방법으로 가부장제의 부활을 주장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워낙 반발이 심할테니.. 하지만 이리저리 애둘러서 말하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는건 아버지의 권위, 가부장제의 부활이다.

학교의 선생, 정치가, 그리고 아버지. 이들의 권위가 추락했고 이들을 어른이라 부를 수 없기에 이들을 보고 자란 세대들 또한 어른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사제관계의 중요성도 강하게 주장한다. 권위가 되살아나야 이 사회의 공동체가 다시 힘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작가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법에는 참 공감할 수가 없었다. 제목을 보고 혹해서 이 책을 보려는 사람에게 말한다.

이 책의 원제는 '마치바의 공동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