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미리보기 가능한 부분까지는 출판사 종류별로 다 읽었음. 생수12개 최저가 찾는 심정으로 매달렸다.
을유랑 현대문학에서 나온 헤르만 헤세 선집이 좋았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을유 추천함.
불필요한 접속사 생략해서 문장이 전체적으로 매끈함. 번역가가 헤르만 헤세 논문 쓴 경력이 있음.
여러개 읽다보니까 특히 작가 서문이랑 아빠한테 혼나는 상황 심리묘사가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을유가 좋았음.
댓글 8
하지만 난 민음걸로 샀지
게르마늄(trsty)2017-02-08 20:34
살거면 을유문화사 거로 사
익명(175.210)2017-02-08 21:02
이거저거 합본된 거 사지말고
익명(175.210)2017-02-08 21:03
문체 좋은거로 사셈... 내가 대지를 매우매우매우 좋아하는데... 장왕록 선생님이 쓰신 책을 외울만큼 여러번 읽어봄... 원서도 읽어봣지. 정성들여 세번씩이나... 펄벅언니가 번역을 잘못해서 원작 맛이 안나 ㅋㅋㅋ.. 펄벅 언니 나의 대지를 돌려주세요 ㅋㅋㅋ
익명(175.255)2017-02-08 22:07
저는 "헤세는 송영택 시인 번역이 최고"에요. 페터 까멘찐트, 수레바퀴 밑, 지와 사랑, 싯다르타, 크눌프, 게르트루트, 로스할데 등을 송영택 시인 책으로 읽었는데, 다른 번역자의 헤세 번역보다 훨씬 더 문장이 아름다와요. 송영택 시인은 서울대 독문과 나와서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호구지책으로 독문학 번역을 한 사람인데, 번역이 낭만적인 헤세에 딱 어울려요
gksrud(kimtai0)2017-02-08 23:16
구자운 시인의 러시아 문학 번역, 송영택 시인의 헤세 번역, 성귀수 시인의 뤼팽 전집 번역, 김후란 시인의 금각사 번역 등을 보면... 모두 한국어 구사가 뛰어납니다. 번역은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한국어 언어 구사 능력도 중요하거든요. 언어를 잘 다루는 시인들이 번역한 책은 아주 잘 읽히고 문장이 아름답습니다
gksrud(kimtai0)2017-02-08 23:22
ㄴ아 고맙습니다. 댓글 두개 다 메모장에 저장했어요.
그런데 제가 문예사 릴케 단편을 그 분 번역으로 봤는데,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고요. 모호한 맛에 단편을 보긴 하지만, 그건 정말...데미안은 괜찮을까요?
ㅂㅂ(113.216)2017-02-09 01:10
ㄴ저는 정작 데미안, 황야의 이리는 다른 번역자의 책으로 봤습니다. 학원사에서 나온 책이었는데 데미안은 김충남, 황야의 이리는 이인웅 번역이었죠. 두 작품 모두 헤세가 낭만적인 감수성 대신 정신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 성격을 일변시킨 장편이므로 원작이 본래 많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심지어 헤세는 처음 데미안을 출간할 때 가명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 이름으로 책을 냈죠), 그래도 제가 읽기에는 송영택 시인의 헤세 번역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리알 유희를 다른 번역자의 책으로 읽었는데, 원작이 난해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많이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구요. 이후 1990 년대 후반에서 2000 년대 간혹 사 읽은 헤세 책들은 송영택 시인의 번역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차이가 너무 크더군요
하지만 난 민음걸로 샀지
살거면 을유문화사 거로 사
이거저거 합본된 거 사지말고
문체 좋은거로 사셈... 내가 대지를 매우매우매우 좋아하는데... 장왕록 선생님이 쓰신 책을 외울만큼 여러번 읽어봄... 원서도 읽어봣지. 정성들여 세번씩이나... 펄벅언니가 번역을 잘못해서 원작 맛이 안나 ㅋㅋㅋ.. 펄벅 언니 나의 대지를 돌려주세요 ㅋㅋㅋ
저는 "헤세는 송영택 시인 번역이 최고"에요. 페터 까멘찐트, 수레바퀴 밑, 지와 사랑, 싯다르타, 크눌프, 게르트루트, 로스할데 등을 송영택 시인 책으로 읽었는데, 다른 번역자의 헤세 번역보다 훨씬 더 문장이 아름다와요. 송영택 시인은 서울대 독문과 나와서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호구지책으로 독문학 번역을 한 사람인데, 번역이 낭만적인 헤세에 딱 어울려요
구자운 시인의 러시아 문학 번역, 송영택 시인의 헤세 번역, 성귀수 시인의 뤼팽 전집 번역, 김후란 시인의 금각사 번역 등을 보면... 모두 한국어 구사가 뛰어납니다. 번역은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한국어 언어 구사 능력도 중요하거든요. 언어를 잘 다루는 시인들이 번역한 책은 아주 잘 읽히고 문장이 아름답습니다
ㄴ아 고맙습니다. 댓글 두개 다 메모장에 저장했어요. 그런데 제가 문예사 릴케 단편을 그 분 번역으로 봤는데,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고요. 모호한 맛에 단편을 보긴 하지만, 그건 정말...데미안은 괜찮을까요?
ㄴ저는 정작 데미안, 황야의 이리는 다른 번역자의 책으로 봤습니다. 학원사에서 나온 책이었는데 데미안은 김충남, 황야의 이리는 이인웅 번역이었죠. 두 작품 모두 헤세가 낭만적인 감수성 대신 정신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 성격을 일변시킨 장편이므로 원작이 본래 많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심지어 헤세는 처음 데미안을 출간할 때 가명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 이름으로 책을 냈죠), 그래도 제가 읽기에는 송영택 시인의 헤세 번역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리알 유희를 다른 번역자의 책으로 읽었는데, 원작이 난해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많이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구요. 이후 1990 년대 후반에서 2000 년대 간혹 사 읽은 헤세 책들은 송영택 시인의 번역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차이가 너무 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