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은 삼체 측 탐지기에 우주함대들이 사실상 전멸당하고, ㅌㅌ 도망쳐서 살아남은 전함들이 있었는데,
이 전함들 조차도 특정 목적지까지 경유해서 가려면
자원과 에너지가 필수적이라 단 한 대만 갈 수 있는 상황.
그러니 다른 전함의 에너지를 탈취하는 게 필수불가결.
모두가 죽거나 한대만 살아남거나 하는 상황임.
ㅡㅡㅡ
이 장면이 진짜 참 기가막히고 핵심이라 생각했던 게
삼체인들은 그나마도 인류랑 접촉한 이후
거짓/기만/은닉 등을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그조차도 다섯 살 어린아이 정도의 수준이었음.
근데, 인간은 정말 존재 자체가 기만함의 메타포인 것처럼
"저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모른다" 를 넘어
"저들은 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저들은 내가 저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추측하는 걸 모른다"
등 아주 기만 그 자체임..
삼체와 인류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가장 큰 부분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던 장면..
이걸 180도 뒤집은 설정의 영화가 있었는데, 스토리는 단순함. 쌩 마초 집단인 경찰 조직에 있는 게이가 동료들에게 아웃팅 당할 위기에 처하자 발버둥치는 거. 근데 그 영화평이 골 때렸음. 동료들은 그가 게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동료들이 그가 게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동료들은 그가 동료들이 그가 게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ㅋㅋㅋㅋㅋ 근데 ㄹㅇ임. 주인공이 게이라는 걸 동료들은 알고 있지만, 경찰 일은 잘 하고 있으니까 굳이 그 비밀은 건드리지 말자는 서로간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함께 팀웍을 이뤄 일하고 있는 거거든 ㅋ 이런 숨막히는 심리 탐색전이 ㄹㅇ 존잼인듯
와 ㅅㅂ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