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은 도덕적 상태와 지적 수준이 원시적이거나 형편없이 낮지 않은 한,

사랑할 때 낭만적인 사랑을 한다.

낭만적인 사랑은 기독교의 영향이 여러 세기 지속된 결과 발생한 극단적인 형태다.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그것의 본질과 전개 과정을 설명하자면,

낭만적 사랑이란 영혼과 상상력이 만든 옷이며 우연히 나타난 사람에게 입혀놓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옷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옷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우리가 만든 이상적인 의상이 해어지고, 

그 아래로 우리가 옷을 입힌 사람의 진짜 육신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낭만적인 사랑이란 환멸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 대하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이는 우리가 만든 개념이므로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사랑의 전 영역에 걸쳐 적용된다. 

성적인 사랑에서 우리는 다른 이의 육체를 매개로 얻는 쾌락을 추구한다.

성적이지 않은 사랑에서는우리 자신의 생각을 매개로 얻는 쾌락을 추구한다.

자위행위는 비루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자위행위야말로 사랑의 가작 논리적인 표현이다.

아무도 속이지 않고 속지 않는 유일한 사랑인 것이다.





아 뭔가 쓰고 보니 씁쓸한데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