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정신적으로 아픈 이'들을 위한 집이다)

- 푸르름 속에서 깨어나며 Waking in the Blu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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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지금 제가 모더니즘해도 될지 허락을 구하는 것을 여쭤봐도 괜찮으실지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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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모더니즘!!"







미국 영문학의 1960년대를 주름잡던, 이른바 '고백시파'로 불리는 시초




미국 20세기 시인들을 대충 분류할 때 파운드와 엘리엇 등을 1세대, 주콥스키 같은 이들을 2세대, 찰스 올슨 등이 3세대로 분류하자면, 3세대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속하면서도,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중간다리 겸 20세기 미국 시에서 중요하지만, 오늘날엔 살짝 좀 덜 읽히지만, 그래도 중요는 한




로버트 로웰이다.






사실 로버트 로웰은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나, 실제 만나서 교류하던 이들을 보면 훌륭한 모더니스트다.



실제로 그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한 직후 대학 생활에 환멸을 느끼며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에게 열심히 유교 강의와 경제학 강의를 하던 에즈라 파운드에게 편지를 보내며 자신이 이탈리아로 건너가 비서 역할을 해도 좋을지 허락을 구하는 것을 물어도 좋을지 괜찮으실지를 물어보기도 하였다.




다행히 로웰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파운드와 편지는 계속 이어진다.










로버트 로웰은 1917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사실 '로버트 트레일 스펜스 로웰 4세'였다.

빅맘이 인간(5세)이듯, 로버트 로웰(4세)였는데 뭔가 느낌이 싸하지 않은가?



로웰의 부친은 해군 장교였고, 그의 집안에는 남북전쟁 장군도 있고, 꽤 먼 친척 중에는 미국 이미지즘을 이끌기도 했던 에이미 로웰이 있고, 유명했다는 법무관도 있고, 아무튼 명사와 듣기만 해도 깐깐한 이들이 넘쳤다.



모친쪽으로도 조나단 에드워드나 앤 허치슨 같은 미국사 공부하면 친숙한 엄근진 그 자체인 청교도 운동 이끈 이들이 조상이었고, 심지어 머나먼 위까지 올라가면 메이플라워 타고 미국인도 족보에 있었다.


유명한 유대계도 좀 섞여있었고.




이러한 유서 깊고 청교도 전통이 그냥 족보의 근본인 집안이 어릴적부터 시적 감수성과 (정신적인) 폭력성 등으로 사실 아마도 유전적인 정신질환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로웰에게는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다.






실제로 로웰은 나중에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카톨릭으로 개종하기도 한다.






아무튼 어린 로버트 로웰은 호밀밭의 파수꾼인 홀든 콜필드가 그러하듯, 감수성 어린 아이로 자라지만, 엘리트 코스를 걸어야하는 것처럼 프렙 스쿨에 다니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하버드까지 간다




주로 맞는 역할이던 콜필드와 달리, 어릴적에는 좀 폭력적인 성향이 짙은 모양인지 시비 거는 친구들을 해병수육으로 만들던 역할이란 점인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로웰은 하버드에서 2학년까지 버틴다.




그리고 1학년이 되자마자, 하버드 근처에 살고 있던 로버트 프로스트르르 찾아간다.


자신이 손수 쓴 십자군 전쟁에 관한 서사시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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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이라서 못 읽겠는데) 그, 젊은 친구야, 일단 키츠부터 다시 읽어보자."



로버트 로웰 스스로도 이때의 치기어린 행동이 쪽팔렸는지, 나중에 회상하며 자기가 멍청했다, 개발새발 연필로 쓴 원고를 그래도 사람 좋은 프로스트 씨가 몇 줄 읽더니 덕담 건네주었다, 식으로 나름 훈훈하게 끝난 인생의 에피소드다.



아무튼 하버드 대학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고 싶던 로버트 로웰은 자작서사시 들고 프로스트 찾아가고, 이탈리아에 있던 파운드에게 편지도 보내는 등 몸부림을 치다가


시인이기도 했던 자신의 정신과 상담의(복선이므로 중요)의 추천을 받고, 당시 밴더빌트 대학에서 교수일을 하던 시인 앨런 테이트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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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앨런 테이트를 아직까지도 다루지 않았는데, 다음에 다루자.

파운드와 사이도 안 좋고, 반유대주의자 파운드를 싫어하지만, 그러면서 볼링겐상 심사위원으로 결정적인 공헌을 하기도 하는 아무튼 괴상한....

파운드 그새끼 여기에서도 안 빠지네


아무튼 앨런 테이트와 교류하면서 로버트 로웰은 만족하고, 



하버드를 떠나서 오하이오 주에 있던, 나름 인문학 쪽에선 이름 있던 케니언 칼리지로 대학을 옮겨서, 그곳에서 졸업까지 무사히 마치게 된다.


왜 케니언 칼리지냐면, 앨런 테이트가 이쪽으로 교수 자리를 옮겨서 따라갔다.


이 시기에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카톨릭으로 개종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 후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영문학 강사로 근무하던 도중 2차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된다.



참고로 로버트 로웰은 이때 양심적 병역거부자로서 감옥 갔다. 훗날 베트남 전쟁에서도 반전운동을 이끈 걸 생각하면 나름 한결 같은 신념이긴 했다.





아무튼 시를 쓰기 시작했고, 전쟁이 끝난 후인 1946년, 두번째 출판 시집으로 서른살인 젊은 나이에 퓰리처상까지 수상하는 등 본격적으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1947년엔 그 해 미국 계관시인으로 선정되어 활동하기도 했으니까


미국 계관시인은 영국 원조와 달리, 거의 연 단위로 돌아간다는 점을 감안하긴 해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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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인으로 전성기가 시작될려고 할 때, 1947년 역시 중요한 미국 시인이자 포지션을 하자면, 살짝 독고다이 솔로학파인 엘리자베스 비숍과 친구가 되면서 죽을 때까지 기나긴 우정이 이어진다.


두 사람 모두 당대 미국 시를 대표하는 이들로서 서로 교류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헌정하는 시를 쓰기도 하는 등, 아무튼 중요하다.




수많은 이들과 교류하고, 또 시를 쓰던 로버트 로웰은 1959년,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불리고, 전환점이자 '고백시'의 탄생을 알1리는 시집 '인생 연구'를 출판하게 된다.



<노틸러스 섬의 은둔자

상속녀께선 아직도 그녀의 오두막에서 겨울을 보내며 살아간다

그녀의 양은 여전히 바다 위에서 풀을 뜯는다.

그녀의 아들은 주교. 그녀의 소작인은

우리 고장의 최고 행정관.

그녀는 노망이 났다.


(중략)


자동차 라디오는 푸념하듯,

"사랑이여, 아 경솔한 사랑이여..." 나는 듣는다

적혈구 속 내 병든 정신의 흐느낌을,

마치 그 목을 내 손이 조르기라도 하듯....

나 자신이 곧 지옥.

여기에 다른 이들은 없다 -


오직 스컹크만이, 달빛 아래

먹을 거리를 찾아 뒤적이는 이들만이.>

-스컹크의 시간, 로버트 로웰




'인생 연구'는 여러 파트로 나뉘어있는데, 처음엔 그의 전작들과 비슷한 시들이 이어지지만, 2부에서 기나긴 산문이 시작되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 부모와의 이야기나 관련된 조상들에 대한 시인의 인생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3부에서부터 로웰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른 부류의 시들을 수록하기 시작한다. 오늘날 그의 대표시들이 거진 다 이 '인생 연구'에 수록되었다.

엘리자베스 비숍의 헌정시에 대한 답례로 쓴 '스컹크의 시간'이라든가, 우울증과의 말장난이겠지만 시퍼런 것들이 보이는 정신병동 속에서 깨어나는 '푸르름 속에서 깨어나며' 등등 다 이 한 권 속에 있다. 물론 시집 자체가 장문의 산문도 있어서 꽤 두껍지만.



아무튼 고백시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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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시란 무엇인가?


로웰 스스로가 정의한 건 아니고, 부조리극이나 많은 문학적 용어들이 그러하듯,


로웰의 시집 '인생 연구'에 대한 평론가 로젠탈의 평론 '고백으로서의 시'에서 유래되었고, 그 후 시대와 로웰 등 여러 작가들의 영향으로 로버트 로웰, 실비아 플라스, 앤 섹스턴, 존 베리먼 등의 시인들을 카테고리화 한 분류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시로서 자신의 인생을 고백, 혹은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금기시되는, 혹은 숨겨야하는 자신의 정신병 이력이나 불행한 가족사 등을 날 것으로 보여주는 것.


그러한 점 때문에 고백시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그 이전에 시인들이 자신의 자전적인 내용을 쓰지 않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 그러한 경우 적어도 시의 화자와 시인 사이에는 경계선이나 시인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가면이 존재했지만, 로웰의 고백시는 그러한 가면조차 없애고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로젠탈은 로웰의 새로운 시집을 고백시라고 정의하였다.



조금 더 훗날엔 이 시기에 로웰을 시작으로 고백시파의 시인들이 나온 이유에 대하여 종전과 새로운 냉전 등  미국의 사회적인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시인들의 자신의 자전적인 불안과 정신적 고통 내지 가정사 등과 연관짓기도 하는데 아무튼 그건 그렇고. 





로버트 로웰은 특히 어릴 적부터 심한 조울증으로 고통받았고, 이 때문에 개인 심리상담자와 주기적으로 면담을 가지고, 실제로 정신병동에서 머물기도 하였다. 위에서 언급했던 앨런 테이트를 소개시켜준 상담사가 복선이었다.



오늘날에도 정신병동 이력을 대놓고 밝히기 어려운데 195,60년대 미국에서 자신의 '인생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경험담을 날 것으로 드러내는 로웰의 시도는 그를 고백시파의 창시자이자 대표자로 만들었다.


물론 정말로 수필처럼 대놓고 전부 자신의 인생을 고백하진 않는다. 당연히 은유가 넘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점을 빼면 상징과 은유를 독자가 파헤쳐야 한다.


하지만 이전의 시인들과 달리, 분명 자신을 더 날 것으로 보여주는 점만은 분명했다. 

실제로 로웰은 다른 시집에서 이혼한 전처의 편지 일부를 그대로 삽입해서 그러한 시도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로 지인들과 다투기도 했으니까.




무엇보다도 로웰은 영문학 교수로서 어쨌든  정신적으로 불안한 삶과 달리,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그의 강의를 들었던 이들 중 앤 섹스턴과 실비아 플라스처럼 오늘날엔 창시자 로웰보다도 더 고백시와 20세기 중후반 미국시의 대표로 알려지는 고백시파의 일원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고백시의 시초로서 그 영향력이 후대에 지대하게 미친다.





시인으로서 활동하는 것과 별개로 당시 많은 미국 지식인들이 그러하듯 베트남 전쟁 반전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미국 사회활동에도 꽤나 활발하게 참여했고, 사실 시 전집은 원서 기준 거대한 하드커버 천 쪽짜리 흉기가 나올 만큼 많이 쓰긴 했다.


다만, 많은 시인들이 그러하듯, 사실 대표작들만 읽어도 충분하다. 후기작들은 여러모로 평가가 갈려서 취향을 많이 탄다.




사실 로버트 로웰의 인생사 자체도 나름 굴곡이 넘치고, 이혼한 전처와의 이야기나 엘리자베스 비숍, 긴즈버그 같은 동시기 비트세대 등의 다른 이들과의 교류 등 전부 다 다루려면 글이 몇 개가 나올 테므로



그의 '인생 연구'가 궁금하다면


번역되기를 기도하자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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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모더니즘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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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에에엥 마망 (ᗒᗣᗕ)՞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슈르레아아아아알 - 다다다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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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슝빠숑! 비트겐슈타인이 찬양하던 시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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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할로윈이란 것도 아일랜드에서 온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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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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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P P P P P

-"키 사 마ㅡ!!!!!!!!!!"

-후리더어어어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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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동무 살려주시게! 내가 번역도 해주지 않았던가?

-나치라고? 어림도 없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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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외쳐 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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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

-우크1라이나, 우크1라이나

-나는 이종범이다

-체코 초현실주의 지부 이상 없다

-형님 이렇게 아우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헨리 제임스 (1)

-네가 선택한 소비에트다 악으로 깡으로

-거꾸로, 거꾸로 저 밑바닥까지!

-고고학이 문학을 바꾸다

-넷카마(?)가 러시아를 덮치다

-노벨상 특집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수상

-달빛 아래 헝가리인으로 살아남기

-오우, 즉시 포스트모던 미국 시?

-필리핀, 모더니즘, 노벨문학상, 멋진 단어 3개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지나간 모더니스트는 어디에 있는가

-셰익스피어와 사라진 연극들 - 영국 르네상스 (1)

-극한직업 영국 극작가 - 영국 르네상스 (2)

-영국 르네상스 (3)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고래박이 멜붕이의 삶 (1) (2) (3)

-단테....쇼펜하우어, 니체.....베케트

-"여어ㅡ 『페도 대장』"

-믿겠다 확실히 너는 예언자가 맞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