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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은 문학사 강의에서만 들어보고
직접 읽는 건 처음이었음
<할매>는 50페이지까지는 새 묘사만 함
그 뒤로도 많이 나와서 자연 다큐멘터리 보는 기분
템포도 느린데 어휘는 풍부해서 확실히
거장의 품격의 느껴지는 글이었음
다만 아쉬운 건 이미지나 표현의 창조성/함축이 떨어짐
자연 풍경이나 역사를 쭉 읊는데
이미지 자체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듯한 이미지임
표현에서도 특별한 맛은 없음 잘 읽히긴 함
200페이지에 600년을 다루는 포부는 좋지만
주제의식의 형상화나 치밀함은 떨어짐
읽어볼 가치는 있지만 추천은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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