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다
유리창에 서리가 끼듯이
저녁 예배에 고해를 하듯이
개똥지빠귀가 지저귀듯이
봄에 사랑하게 되듯이
우리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흘러서
그 밧줄로 매듭을 맺는다
서로를 애정하는 연인들 곁에서
그들은 세월이 맴도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채
세월은 그들의 이마에 빈정대며 흔적을 남긴다
세월은 그들의 빛나는 눈을 꺼트린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흘러서
그 밧줄로 매듭을 맺는다
자기네 젊은 시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건 모조리 끌어내도 참으로 초라할 따름
설령 나보다 낫다는 자가 내 노름 돈을
따 가지는 게 자업자득이라도
어찌하여 그런 일에 마음 상해야만 하는지
파랑새를 교살한 자 대체 누구인지
자기네 젊은 시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건 모조리 끌어내도 참으로 초라할 따름.
(Louis Aragon, Un homme passe sous la fenêtre et chante)
참고로 오늘은 이 시의 원작자
루이 아라공의 기일(1982.12.24)
님 번역가임?
아뇨 그냥 취미로 하는 겁니다
@달밤에가린별 재능기부 ㄷㄷ
@lsd사운드시스템 내가 그 정도 레벨은 아닌데... 그냥 사전 찾고 번역기도 참고하고 그러는 거라
@lsd사운드시스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라서 언젠가 소개하고 싶음
@달밤에가린별 기대됩니다 - dc App
@lsd사운드시스템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불어든 뭐든 공부해야 되겠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Hé ! Arrêtez de faire du bruit de chien! 한국의 문인 루이 토공의 이 시를 나는 참 좋아한다.
Qui êtes-vous?
@달밤에가린별 야! chien 소리 좀 안나게 해라 유튭에서 검색하면 시낭송 들을 수 있음.
@ㅇㅇ(220.84) 그렇구만
13행의 sarcasme 은 어케 발음하는 거임? 걍 s 발음으로 끝내는 건가? 아니면 운율에서 예외인 건가? 궁금
[me]으로 발음이 끝나는 걸 보니 변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