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대학에서 순문학 전공했고
출판사 전전하면서 이런저런 직무로 일하다가
웹소 편집자로 회사에서&프리랜서로 꽤 오래 일했는데
'글빨'이 문장력을 의미하는 거라면 글빨이랑 웹소랑 아무 상관 없다고 99%의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음.
소위 금전적으로 성공한 작가들 중 일부가 송고한 초안 보면 놀라자빠질 독붕이들이 한트럭일 거임
그렇다고 '순문학 작가들이 웹소 쓰면 씹어먹는다'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님.
웹소설이랑 순문학은 아예 다른 장르임. 솔직히 영화와 소설 만큼 혹은 그것보다도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장르라고 봄.
문법이 너무 달라서 순문학 작가들은 웹소식으로 쓰라고 해도 못 씀. 그 역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이 전심전력으로 웹소 쓴다고 해서 성공할지도 장담 못함.
순수하게 웹소 판은 소재랑 아이디어로 가는 판이고,
이 때의 참신함은 그냥 철구 다음에 랄로 나오고 랄로 다음에 말왕 나오는 식의,
불닭 볶음면 다음에 핵불닭이 나오고 x2 x3 x4가 나오는 식의 클리셰로 접붙인 자극성 경쟁의 연장임.
'필력 좋은 애들이 웹소판에 가서 순문학 판에 인재가 없다'라고 하기에는
두 장르로 유입되는 인재의 성격이 너무 다르고 그들이 추구하는 것도 판이함.
[일반] 국문학 념글 보다가 웹소랑 순문학 비교한 댓글에 긁힘 ㅋㅋ
익명(222.116)
2025-12-24 23:58
추천 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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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 유명하단거 몇 작품 봤는데 1편을 채 다 못 읽겠더라. 끔찍했음
사실 순전히 수익차이때문에 제2의인격을가지고 쓰는것임 내시간에는 보고듣지도않는 제3의장르를 돈때문에 경제적자유때문에
저런
뭐 그냥 1년에 200만자 쓸 수 있는 인력들이 웹소계로 빠진다는 거 아닌가. 농구랑 미식축구 같은 건 다른 종목이지만 운동신경 좋은 애들 파이 나눠먹는 건 똑같으니.
단순히 글자수로 환원할 수는 없겠다만 1년에 장편소설 10권씩 습작으로 쓰면서 몇 년 준비하는 사람들이 순문학계에도 수천 명 씩 생기면.. 웹소설 작가 문장력 수준이 낮다고 하는데 그것도 오타니 보고 당장 축구하라고 하면 잘은 못 하겠지만 오타니가 10살 떄부터 축구선수를 목표로 야구에 쏳은 만큼 노력했다면 다를 거라고 생각해서, 당장 웹소계 뛰고 있는 사람 보고 순문학계 뛰라고 하면 당연히 못 쓰겠지..
자꾸 이런 소리 하면 계속 기어 나오니까 장갤러 가는 게 어떻겠노
재능이란 게 웹소설형 순문형 나뉜 게 아닌지라
웹소 재밌게 읽기가 웹소판 가장 큰 재능이라니까 딱히 틀린 말도 아님
드라마류 아니면 한국어로된 글 소비층 자체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데 돈되는 글쓰는사람 비하하는것도 우월감이나 챙기는 무능한 틱상론자들이지
그냥 전혀 다른 분야임. 굳이 비슷한 걸 찾자면 대공황 시절 미국 펄프 픽션 정도? 그 때도 단어당 원고료로 쳐 줬는데, 웹소랑 차이점은 작가 레벨 별로 단어당 원고료가 달랐음. 그래서 펄픽 써서 저택 구입한 작가도 있었음. 하지만 이건 웹소랑 마찬가지로 최상위권 얘기고, 나머지는 무료 배급소에 줄 서서 끼니 때워가며 썼지. 웹소 작가는 아무리 하꼬 레벨이라도 그 정도는 아니잖아?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 했지. 그리고 펄픽 시절 작가 중에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작가가 겨우 해밋이나 챈들러 정도니 작품 수준도 웹소랑 비슷하고. 웹소판에선 나중에 몇 명이나 기억될지 감도 안 오지만. 하도 앗싸리판이라 ㅋ
샛별이는 펄프 픽션이란 웹소설이랑 비슷하다는 말도 별로 설득력이 안 섬. 웹소판 사람들은 자꾸 그쪽이랑 엮어서 우리도 양이 쌓여서 질적으로 높은 게 튀어나온다 그런 말 하지만, 애초에 펄프픽션이라도 그건 종이책이고 웹소는 인터넷 환경,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나오는 건데 그 차이는 왜 무시하고 좋은 것만 대충 엮으려고 하는지
ㄴ 좋게 엮을 것도 없음. 대공황 시절 펄픽판이 얼마나 노답이었는데 ㅋ 아마 웹소판보다도 더 앗싸리판이었을 걸? 그런 앗싸리 판에서 해밋이나 챈들러 같은 작가가 배출된 건 그야말로 기적임
웹소가 어쨌니 순문이 어쨌니 하며 독갤에 맨날 출몰하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하나같이 웹소설의 구조적인 이야기는 안 하고 본인의 희망사항 아님 편견만 늘어놔대서 늘 짜증
순문학판에서 땡전 한푼 못 받고 버티고 있느니 웹소판에서 뭐라도 열심히 써서 유료화 되면 그래도 땡전 한푼은 면하니까 엉덩이로 글 좀 쓸 줄 아는 애들은 웹소판으로 갈 수밖에 없음. 똑같은 노력이 투입되면 웹소판은 뭐라도 산출되니까. 순문판은 원고 의뢰도 없고 출판도 못하면 걍 제로임. 기간제 방과후 교사 자리 뚫어서 애들 글짓기 지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도 자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