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앞서 말했듯이30 모든 재화는 한 가지 기준에 따라 측정되어야 한다. 이 기준은 바로 모든 것을 연결시켜주는 수요이다. 만약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거나 지금과 다른 정도로 필요하다면, 교환은 아예 없거나 지금과 같은 것이 아닐 테니까. 그러나 사회적 관습에 따라 돈이 수요의 대표자 노릇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돈이 ‘노미스마’(nomisma)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돈은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관습(nomos)에 따라 존재하니 말이다. 그래서 돈의 가치를 바꾸거나 돈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밀리의 서재



 수요가 말하자면 하나의 기준으로서 그런 공동체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어느 쪽도 다른 쪽을 필요로 하지 않거나 한쪽만 다른 쪽을 필요로 할 때는 교환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갑(甲)이 포도주를 받는 조건으로 곡물을 수출하겠다는데 갑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구하지 못했을 경우가 그렇다. 따라서 이런 수요의 불균등은 반드시 균등화되어야 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밀리의 서재



 돈이 우리에게 하는 일은 미래의 교환을 담보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지금은 필요 없지만 언젠가 필요해지면 우리는 그것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돈도 그 가치가 늘 변한다는 점에서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돈은 더 안정적인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은 돈으로 값이 매겨져야 한다. 그래야만 언제나 교환이 가능하고, 교환이 가능해야 공동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은 척도 노릇을 하며 물건들을 계량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균등화한다. 왜냐하면 교환 없이는 사람들 사이에 공동체는 없고, 균등화 없이는 교환이 없으며, 계량화 없이는 균등화도 없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그토록 서로 다른 물건들은 계량화될 수 없지만 수요와 관련해서는 충분히 계량화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기준이 있어야만 하고 그것은 합의에 근거하는 것이어야 한다. (돈이 노미스마라고 불리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돈은 모든 것을 계량화할 수 있게 해준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밀리의 서재

모든 재화는 한 가지 기준에 따라 측정되어야 한다. 이 기준은 바로 모든 것을 연결시켜주는 수요이다.
엄밀히 말해 그토록 서로 다른 물건들은 계량화될 수 없지만 수요와 관련해서는 충분히 계량화될 수 있다

 문장이 너무 논리적이고 현대적이라 기분이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