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갤에서 주운 카뮈관련글인데
카뮈가 "무한한 자유 얻는다" 이런 말 한 적 있나요?
그리고 "모두 같은 가치"라면서 모든 게 동등해지는 거 카뮈가 제일 싫어하던 니힐리즘인데 "우월한 존재"
이런 표현도 너무 오글거리고 깨달음 냄새 나서 본인 말 같지 않고
카뮈 본문 읽어보면 "직시하고 경멸하면서 반항한다" "희망에서 해방된 자유" 이런 말이지 "받아들이고 무한 자유 얻고 우월해진다"
이런 식으로 낭만적으로 포장한 건 좀 오독인거같은데
진짜 카뮈 맞는 해석인지 아니면 그냥 팬픽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나이브한 시지프 신화에 대한 단평 정도. 본문 말마따나 표현이 과하긴 한데 맥락만으로는 오독까지는 아니라고 봄.
카뮈가 말하는 반항/자유/열정이라는 개념이 "무한/영원같은 절대적 의미에 매달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열정적으로 밀도 있게 살아라" 이런 뜻이라고봤는데 "무한한 자유로 모든 일은 동등(같은 가치라고)하게 느껴진다"라고 뜻은 뭘 보고 해석했는지 궁금해서요
무한, 영원은 의미 그대로 초월적 수사라기보단 부조리라는 구속에서 벗어난 해방의 비유적 표현으로 대충 받아들이면 될듯. 모든 일이 동등하다라는 건 삶의 어떤 일들도 결국 시지프 형벌로 은유가 되는 거고 그 차원에서 동등하다는 의미로 보면 크게 이상하진 않은 거 같은데.
@ㅇㅇ(39.115) 맥락은 비슷하지만 무한/영원이라는 말은 원문의 톤이랑 차이가.. 희망을 거부하고 밀도 있게 살아가는 말 아닌가요 뭔가 말꼬리 잡는거같긴한데 철학책보다보면 이런 용어하나하나차이가커서
ㅇㅇ 근데, 저 이미지 댓글의 갤러가 엄밀한 무언가를 쓴 게 아니니까, 사용된 단어나 투박한 단상에 열 올리진 않아도 된다고 봄.
@ㅇㅇ(39.115) 저런식으로 말하면 카뮈가 말한 회피(철학적 자살) 냄새가 나서 좀 주저리한듯..
나도 네 의견에 동의하는 쪽임. 수리 수식처럼 해결했다고 만사 오케이가 아니라 어쨌든 돌은 계속 굴려야되니. 본문 이미지 글은 단숨에 시지프가 제우스가 되어버린 듯한 뉘앙스를 주긴 함. 마치 종교처럼.
삶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살면 그 목적에서 벗어난 행동들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게 되잖아. 그 목적의식을 벗어던지면 삶의 부분 하나하나가 다 동등하게 소중해지니 동등의 뜻을 이런 식으로 쓴거면 이해가네 - dc App
특정 목적 버리면 가치 떨어진다는건 카뮈가 분명히 말한 부분인데 "동등하게 소중해진다"는 표현은 원문의 "가장 많이 사는 삶"이라는 표현이랑 좀 달라서
@ㅇㅇ(58.235) 질보단 양이라는 텍스트를 저렇게 표현한거 같음. 행위(삶)의 가치 동등 - 질에 차이가 없으니 행위의 양이 중요 이런식으로 풀어내는게 원문 따라가는건데 뒷내용 빼버렸으니 똥 싸다 만 느낌 들긴 해 - dc App
@축두형 철학이란게 단어를 조금만 다르게 써도 좀 이상해지는거 같네여 늬앙스라고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