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던 사람이었는데
전혀 거슬릴 거 없는 작은 생활소음 정도에도 막 발작을 하는 거임
아! 진짜 이씨... %%@$% 본인이 훨씬 큰소리로 짜증을 냄
그래서 내가 참다참다 가서 잠시 저랑 밖에서 이야기 좀 하시겠어요? 하니까
고개를 드는데 그 울분에 가득찬 인상이
사실 내가 속한 집단들에서 마주치기 어려운 그런 분이었음
묘사는 안 하겠다만 사회의 변두리에 속하는 그런 사람이었음
말 건네기 직전까지는 강하게 나갈까 생각도 했는데
마주해보니 뭔가 기운이 빠지더라
그냥 좋은 말로 설득을 했는데 혼자 화를 잔뜩 내더니
아 그냥 제가 갈게요 하면서 도망치듯 가버렸음
그 사람의 화가 굉장히 오래 축적된 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나도 모르게 측은함을 느끼고 차분해졌음
어쨌든 그렇게 퇴치했다
너는 용감하고 다정한 사람이구나. 멋지다. 내 주변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
오랜기간 준비하다보면 예민해질듯 주변에 이런친구있으면 딱히 도와줄게없어서 더 안타까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