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하면 떠오르는 영원회귀, 아모르파티, 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날 더 강하게 만든다 식의 절대가치 부정, 살면서 느껴지는 공허함에서 오는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니체를 읽으려고 하는거면 니체보단 빅터 프랭클을 읽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빅터는 죽음의 수용소랑 무의미의 의미까지 읽었고, 솔직히 무의미의 의미는 읽으면서 그렇게까지 잘 이해하진 못했음. 니체는 입문서 2권에 도덕의 계보, 선악의 저편 읽었고 지금 우상의 황혼 읽는중.
나도 처음엔 니체를 읽기 시작한 이유가 앞서 언급한 고민들때문이었다가 지금은 최소한 수박 겉핥기 수준은 넘어서는 이해도를 갖추고 싶어서 읽는 중.
빅터의 책들도 이런 고민으로 힘들때 샀다가 정작 안읽고 나중에 군대에서 한창 편하고 여유로울때 읽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올해 도덕의 계보랑 우상의 황혼 읽으면서 느껴지는게 있음.

내가 그냥 단순히 니체에 입문했을때랑 상황과 심리상태가 달라져서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그런 삶의 고민을 극복하는 태도에 대해 배우려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것들을 위주로 받아들이는것도 아니고 그런것들이 그닥 눈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고.
아직 수준이 미비해서 정확하게 해석하는건 못하겠음 솔직히. 하지만 니체가 이 말을 왜 한건지 니체가 주장했던것들과 이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니체는 이 말로, 문장으로 비판하는 당시 서양 사회의 분위기나 사상, 전통적으로 이어지는 기독교적 가치관에 대한 비판의 맥락을 파악하고 이것들을 흔히 알려진 니체 사상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고민하게 되지, 당장 아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느낌은 그닥 안든다.
진짜 그냥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아닌지 아니면 내가 아직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아서 중요도에 대한 체감이 좀 떨어지는건지 헷갈리네.

근데 빅터의 책들은 비록 내가 사실상 수박 겉핥기수준인건 감안해도, 아무래도 이사람 자체가 정신과 의사였어서 그런가 삶의 공허함, 무의미에서 오는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지 방법을 제시하거나 고민해볼수 있는 사례들을 말하면서 좀더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좀더 실질적인 느낌이 들었음. 나중에 또다시 힘들어져서 관련된 책을 읽어야겠다 싶으면 그냥 이 책들 읽어야겠다는 인상이 남긴 했으니까.

그래서 갑자기 니체 바이럴되면서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맨처음에 언급한 그런 목적이면 차라리 니체보단 빅터 프랭클이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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