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의 하느님의 보트가 냉정과 열정사이, 도쿄타워 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내가 읽은 에쿠니 가오리 소설 중에 하느님의 보트가 최고였음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얼핏 보기에는 되게 잔잔하고 조용조용한데 조금만 읽어보면 담담하게
가장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소설이 그 표현법의 정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음
스포일러를 혐오해서 줄거리도 안 읽고 보통 책을 봐서 책이 무슨 내용인지는 안 적을게
다음은 그리스인 조르바임
나는 과연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음
적어도 이렇게 살면 불행하게 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럼에도 이렇게 조르바 처럼은 행동하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웠음
마지막은 검은 사슴임
한강의 장편 데뷔작임
한 없이 우울하고 한 없이 깊이 들어가는데 그래서 불호라는 사람들도 있음
하지만 이런 감정을 다루면서 깊이가 뒷받침 되니까 이들이 이해가 되고
나도 함께 이 감정을 느끼면서 연민을 가지게 되었음
이 밖에도 젊은 베트테르의 슬픔,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 반짝 빛나는, 울분, 벌거숭이들, 모순, 호밀밭의 파수꾼, 흰, 그대의 차가운 손을, 장미의 이름 등 좋았음
음 조르바 좋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