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츠비는 그 초록색 불빛을,
해마다 우리 눈앞에서 뒤쪽으로 물러가고 있는 극도의 희열을 간직한 미래를 믿었다.
그것은 우리를 피해 갔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내일 우리는 좀 더 빨리 달릴 것이고 좀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맑게 갠 날 아침에…….
그리하여 우리는 과거로 끊임없이 흘러들어가면서도 해류에 맞서 배를 띄우고 파도를 가른다.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을 넘어, 20세기 초반 미국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세계 최강국에 오르며 부와 광기에 휩싸이던 뉴욕과,
그 안에서 순수함과 열망, 그리고 지나간 과거에 대한 집착을 포착해낸다.
피츠제럴드 씨를 기습할 뚜렷한 목적으로 나는 빌트모어 호텔의 21층으로 올라가
가장 숙련된 웨이터의 매너로 방문에 노크했다.
-피츠제럴드 씨와의 인터뷰-
스콧 피츠제럴드가 ‘어떤 기자가 자신을 인터뷰하는 컨셉‘으로 적은 짧은 작품.
젊었던 시절 그의 위트가 돋보인다.
언젠가
그는 또다시 이 도시에 돌아올 것이다.
-다시 찾아온 바빌론-
대공황이 세상을 휩쓸고 난 후, 한 미국인 남자가 자신의 딸을 되찾기 위해 파리로 온다.
더 이상 광기는 잦아들었고, 이제 지쳐버린 그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이 지나갔음을 깨닫는다.
암흑기에 들어선 피츠제럴드의 모습이 반영된 단편.
그는 잠시 졸았지만,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꿈 하나가 그를 깨웠다.
-바람 속의 가족-
토네이도가 작은 마을을 파괴하고,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던 의사는 자신의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 나서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우선 첫째로
새볔녁에 저지의 해안을 조용히 떠나가는 페리호가 있었다.
그 순간이 하나의 결정체가 되어 내 마음속에 뉴욕의 첫 번째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잃어버린 나의 도시-
피츠제럴드에게 있어서 뉴욕은 뗄 수 없는 존재이다.
그에게 새겨진 뉴욕의 흔적과, 뉴욕에 담겨진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
언젠가 이십대 중반에
나는 차를 몰고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높다란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저 아래 바다 위로 프랑스 리비에라 전체가 황혼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내 시야가 미치는 가장 먼 곳에 몬테카를로가 있었다.
시즌이 지났으므로 이제 그곳에는 도박을 즐기는 대공들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고,
나와 같은 호텔에서 지내며 목욕 가운 차림으로 생활하던 E. 필립스 오펜하임은 뚱뚱하고 근면한 남자일 뿐이었지만,
몬테카를로라는 이름 자체가 사무치게 매혹적이어서 나는 그저 절벽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의미 없는 감탄사를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어 후! 어 후!”
그때 내가 보고 있던 것은 몬테카를로가 아니었다.
내가 보고 있던 것은 오래전에 발바닥 쪽에 두꺼운 마분지를 깐 구두를 신고
뉴욕 거리를 걸어가던 젊은이의 마음속이었다.
나는 다시 한번 그가 되었다.
이제 더는 나 자신의 꿈이 없는 내가
짧은 순간이나마 그의 꿈을 공유하는 행운을 누렸다.
지금도 여전히,
뉴욕의 어느 가을 아침이나 너무나도 조용해서 이웃 카운티의 개 짖는 소리도 들릴 것 같은 캐롤라이나의 어느 봄밤 같은 때에,
그에게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그를 놀라게 하는 때가 가끔 있다.
그렇지만 그와 내가 하나가 되었던 그 짧은 순간은,
충만한 미래와 열망에 들뜬 과거가 어우러져 하나가 된 그 찬란한 순간은
-인생이 진정 하나의 꿈이었던 순간은-
다시는 찾아들지 않을 것이다.
-젊은 날의 성공-
피츠제럴드 에세이 중 최고작들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젊은 날에 작가로서 굉장한 성공을 맛본 그가, 과거의 꿈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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