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시 사람들이랑 나랑 느끼고 생각하는게 거기서 거기잖아
수천년 전 그리스인도, 로마인도 페르시아인도 인도인도 중국인도 나랑 비슷한 지점에서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감격했잖아
그런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그 야만의 시대를 살았을까. 아이 낳으면 성인까지 살거라고 기대하는 건 멍청한 짓이고, 언제든지 흉작이면 굶어죽을 수 있고 폭군까지 안 가더라도 지주나 귀족이 마음만 먹으면 내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시대였는데
그 사람들이 그 시대에 고통받았을 게 생생해서 좀 괴롭다
사실 우리가 읽는 수천년전 문헌의 저자는 지주나 귀족한테 잘못 걸려 인생 ㅈ되는 처지는 거의 없고 앵간해서 존경받으며 잘살던 애들임
글자를 쓰고 읽을줄 알면 공무원하던 시대임 우리같은 평민들은 자식말고 남기는것도 없었음
사실 사람들은 자기들이 놓인 환경 밖을 실감하지 못하니까 20년 전엔 스마트폰 없는 삶의 불편함을 상상 못했던 것처럼
지금도 탈북자들 수기 같은거 보면 힘들었지만 원래 다들 자기들처럼 사는 줄 알았다고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