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신화에서 카프카에 대해 말하는게 있는데
"카프카는 그의 신에게서 도덕적 위대성, 자명함, 선, 일관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신의 품에 더 확실하게 뛰어들기 위해서다."
부조리를 확인하고 받아들이고 나서 인간은 거기에 자신을 내맡겨 버린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그는 더 이상 부조리의 인간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완전히 꿰뚫린 느낌이었음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허무 , 부조리를 느꼈던 나한테는
신을 못믿겠으면서도 신을 믿고자 취한 방법이 있었는데
신의 도덕과 우리의 도덕은 다를지도 모른다. 선하지 않을수도 있지 않나? 라고 하며 절대적인, 도덕적인 신을 의심하는 생각을 했었음
이는 카뮈가 말한대로 내가 신을 더 확실하게 믿고 싶었기 때문임
어찌되었든간에 그가 전지전능하다면 (전지전능하지만 선하지 않다면) 인간의 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으니
신이 가지는 모순된 일정 부분들을 제거하면서 까지도 신을 믿고싶었음
카뮈는 카프카에 대해서 말하면서
"카프카, 그의 작품이 보편성을 가지는 것은 (그렇기에 참으로 부조리한 작품은 보편적이지 않다.)
자신의 온갖 모순 속에서 믿어야 할 이유를 끌어내고 자신의 풍요로운 절망 속에서 희망을 가질 이유를 끌어내며 그 끔찍한 죽음의 수업을 삶이라고 부르면서 바로 그 인간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인간의 비통한 모습이 거기에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작품은 종교적 영감에서 태어난 것이기에 보편적이다."
그렇기에 참으로 부조리한 작품은 보편적이지 않다. 이부분이 확 와닿네
왜냐하면 보편적인 부조리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진 인간은 카뮈가 생각하기엔 부조리의 인간이 아니기 때문임
한편 카뮈가 세계를 부조리 하다고 생각한 것은 그냥 본인의 우울함이나 기대에 비해 해결되지 못한 것을 세계로 거꾸로 투영했을 뿐이고 모든 철학은 그 개인의 감정적 의도가 담길 수 밖에 없다는 관점도 있음
내가 군대에서 시지프신화 읽었을때는 인생책이었거든? 전역하고 나서 읽으니깐 그 맛이 안나더라.. 맞는말인듯
욥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