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아들뻘 되는 청년들 앉혀놓고

인생 얘기할 만큼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른은 아니지만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한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A군이 보험 영업을 한다고 치자.

"얘들아, 나 팀장 승진 얼마 안 남았어. 이번달 실적 중요해. 좀 도와줘."

"야, 내 코도 석 자야!"

A군 친구(남자들)들은 A군을 안 도와준다.


솔직한 속내는, A가 거꾸러져 추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는 A양을 똑같은 상황에 대입해 보자.

"얘들아, 나 팀장 승진 얼마 안 남았어. 이번달 실적 중요해. 좀 도와줘."

"언니 대박! 진짜야? 나 지금 하나 가입할게!"

"A 언니 이제 팀장 승진한대! 꺄르륵! 우리 하나씩 가입하자."

어느새 식당 or 카페에 앉아 있던 A양의 친구들(여자들)은

다 하나씩 가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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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굳이 왜 보험영업을 예로 들었냐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좀 확실하게 말하기 위해서야.


그러니까 요컨대 남자들은 개인주의가 팽배해서

"나만 아니면 돼!"

"남 잘 되는 거 싫어!"

이런 마인드가 있는 반면에 (특히 20대 초반 때는 안 그런데 20대 중후반이 넘어 슬슬 사회때가 묻을 때부터 이게 좀 심해짐.)


여자들은 자기네들끼리 도와주는 그런 성향 같은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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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말이 순전 개소리 같고 안 믿긴다면


어느 남자 A가 안티 페미니즘 책을 낸다고 치자.

그러면 남자들 반응은


"저 새끼, 안티 페미 코인 타서 돈 좀 벌려나 보네."

"인생이 만만하냐? 책팔이하려나 보네."


이런 식으로 냉소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A가 페미들의 집중적 공격을 받아 혹여나 자살이라도 한다면


남자들은 조롱이나 하고 뒤에서 손가락질하며 "나만 아니면 돼!" 하며 낄낄거린다.



반면 여자 A가 페미니즘 책을 낸다고 치자.


그러면 여자들은 '연대 의식'을 갖고 그 책을 구입한다.


설사 그 책이 형편없고, 에세이 혹은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수준 낮은 책이어도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겠다!" 라며 책을 다섯 권, 여덟 권 구입해 지인들한테(친한 여자애들) 뿌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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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이해되나?


당연히 여자 A가, 만약 남초 커뮤니티에서 집중 타깃이 돼 악플 포격을 받고


그걸로 멘탈이 흔들려 자살을 한다 치면


여자들은 거기에 집단적으로 분노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남자의 억압과 공격!"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거리로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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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고 단합하는 여자와

뒤에서 냉소만 짓고 서로 안 되길 바라며, 서로 끌어내리려는 남자


솔직히 이런 구도라면


차라리 페미니즘이 승승장구하는 게 맞는 이치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