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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간담이 서늘해질만큼 무서운 책을 읽고야 말겠다는 계획은 실패한 것 같다
책을 읽고 구역질이 난 건 처음이었다는 리뷰와 19세 미만 대출 금지라는 딱지에 잔뜩 기대했지만 역시 소름돋게 무서운 느낌은 없었음
하지만 공포심과는 별개로 책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
특히 19세 미만 대출 금지라는 딱지가 무색하지 않을만큼 상세한 범행 장면과 내밀한 심리 묘사는
순간 읽는 나도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을만큼 아름답다는 느낌까지 들더라
그런데 의외로 이 책의 백미라 일컫는 마지막 페이지의 반전은 별로였음
물론 어안이 벙벙해질만큼 대단한 서술 트릭임은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차근차근 소설 초중반부에 탄탄하게 쌓아올려진 범죄 & 서스펜스 소설로서의 재미는 오히려 반감되는 느낌이었음
그토록 공들여 썼던 범행 묘사도 후반에 가서는 몇줄로 떼운게 아쉬움
물론 최후 범행을 자세히 썼으면 진짜 출판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서술 트릭 좋아하는 사람이나 가끔 나무위키에서 강력범죄 문서 찾아보는거 좋아하는 변태들한테 추천함
(첨부한 음악은 오카무라 타카코의 "꿈을 포기하지 말아요" 인데 기억해두면 책 읽는데 도움이 될거임 ㅎㅎ)
무서운 책이라면 기시 유스케 - 검은집 추천
그거 독갤에서 무섭다 해서 봤는데 안무서웠음 ㅋㅋ
수위는 강했지만 썩 매력은 못느낌 마지막까지 잘살려도 럭키웹소였다싶음 수위가높은것은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