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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현대문학상 수상작
손영목의 단편 <바다가 부르는 소리>와 <밀랍인형들의 집>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재조명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없지 않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음
<바다가 부르는 소리>의 경우 주인공이 일상으로부터 탈출한다는 주제는 알겠는데
그 전개가 별로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 같음
바다 묘사를 제외하면 다른 부분들은 별로 핍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듦
<밀랍인형들의 집>은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는데
가령 비슷한 소재로 퍼뜩 떠오르는 유재용의 <관계> 같은 작품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만한 이야기가
단편소설 특유의 묘한 느낌을 띠는 게 아니라 괴기스러움이 너무 강해지면서 레딧에 올라오는 괴담 비슷하게 되어버린 면이 있는 것 같음
물론 딱 이 두 편만 읽은 상태기 때문에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말할 정도는 아님을 밝혀 둠..
여담으로 딱 한 번 나오는 거긴 하지만 옛날 소설에서 '전립선 마사지' 같은 단어가 갑툭튀해서 놀라는 경험을 한 건 오랜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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