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별 의문없이 10년동안
베르그송 기일을 1월 3일로 알고 있었음
아니 이게 뭐 별거라고 따로 찾아보거나 하지는 않았지
우선 프랑스 유학다녀온 국내학자가 번역한 책들
최화, 박종원, 황수영, 류지석 등의 책 뒤를 보면 인물연표가 나오는데 1월 3일 사망으로 나와있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릴때부터 주입되었는지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음 다르게 표기된 게 보여도 그러려니 넘어갔단 말이지
스탠포드 철학사전에도 1월 3일로 나와있음
그런데 스탠포드라고 사실 전부 믿을만 하지는 않음
그리고
아인슈타인/베르그송으로 유명한
카날레스가 쓴 책에도 1월 3일 사망으로 써놨음
호오
역시 그럼 그렇지 싶어서 내가 아는대로 1월 3일 토요일 독회를 하려했단 말이지
그런데 진성 베르그송 덕후이자 유의미한 재밌는 전기를 쓴 에밀리 헤링쨩이 책에 1월 4일이라고 써놓은 거임
예전에 읽을때는 3일인지 4일인지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갔었는데 이제 한번 눈에 띄니까 자꾸만 밟히는 거야
묘비에도 년도는 나와있어도 날짜는 안 나와있거든
그래서 영미권 말고 프랑스 사람이 쓴 책들을 살펴봤는데 전부 1월 4일로 쓰여있었음
왜 지금까지 그냥 훌훌 넘겼는지ㅠㅠ
그 근거는 다들
꼴레쥬 드 프랑스에 남아있는 폴 발레리의 1941년 1월 9일 베르그송 헌사인데
지난주 토요일
1월 4일이라고 1월 9일에 폴 발레리가 말하고 있는데 더이상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없어보임
스탠포드 사전 저자
카날레스부터 영미권은 다들 1.3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음.
(그런데 또 1월 3일 자정에서 1월 4일 넘어가는 시간에 죽었다면 오류는 아닌듯?)
하지만 공식적인 건 1.4가 맞기 때문에
결론 독회는 평소처럼 일요일에 하겠습니다. 어쩜 이리 딱 맞아떨어졌는지
나무위키 따라가야제
에밀리 헤링의 책이 진짜 진짜 쉬워서 입문의 입문으로는 제일 좋다.
베르그송을 떠나 아예 영문 원서 입문하는 사람한테도 교재로 쓰기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