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는 70년대 이후 포스트 모더니즘을 상징하는 작가 그자체임
그의 무국적성은 세계화의 시대성이고
철저하게 거대담론을 회피하는건 집단주의에 대한 혐오감을
무의미한 쎽스 과잉은 물질의 풍요에 반대되는 개인의 소외에 대해 다루는거임
참여문학이니 뭐니 다른 작가들이 거시적 세계를 다룰때
하루키는 평범한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강박적으로 파고들며 개인주의 문학의 극한을 나타냄
이게 하루키가 일본을 넘어 서구권에서도 통한 최초의 글로벌 동양인 작가가 된 포인트임
하루키는 노문상으로 평가받기엔 이미 20세기 후반 시대를 상징하는 작가가 됨
미시마가 전후 일본의 아이러니를 상징한다면, 하루키는 물질적 유토피아를 이룬뒤 정신적 붕괴가 되버린 잃어버린 일본을 상징함
참고로 난 하루키 작품 1권 읽었는데 이미 하루키를 다 이해해버림
왜 대단한데
1. 하루키는 70년대 이후 포스트 모더니즘을 상징하는 작가 그자체임 > 전혀 아님. 하루키를 포스트모던 문학으로 분류하는 인문대 교수, 평론가는 거의 없음. 하루키는 포스트모던 붐 이후 대중소설과 결합된 독특한 현대문학 사조로 이해 됨. 2. 그의 무국적성은 세계화의 시대성이고 > 엄밀히 말하자면 틀림. 하루키는 '무국적성'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탈국적' 분위기를 지닌 일문학 작가일 뿐임. 스스로 밝혔듯 레이먼드 카버의 영향을 굉장히 받아 당시로서는 특이하게도 영미문학적 감수성으로 일본을 바라봤을 뿐임. 무국적성을 운운하려면 적어도 모국어를 버리고 글을 쓴 사무엘 베케트, 정치적 망명 경험을 문학으로 내재화한 나보코프, 콘래드쯤은 되어야 함.
3. 철저하게 거대담론을 회피하는건 집단주의에 대한 혐오감을 > 초기 하루키에 한해서는 맞지만 후기에 들어서는 하루키도 분명 거대담론을 다뤘을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이후에는 미시사를 이용해 거시적 시선을 뚜렷하게 갖추는 모습을 보임. 4. 무의미한 쎽스 과잉은 물질의 풍요에 반대되는 개인의 소외에 대해 다루는거임 > 근거가 부족한 글쓴이의 독자 연구. 하루키는 애초에 버블 이후 장기 불황이 겹쳤던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정서를 담은 초기 작품으로 유명해졌고 여기에 '물질의 풍요'가 담길 여지가 별로 없음. 그나마 정서적 허무주의가 담겼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평임.
@ㅇㅇ 작성자 울겠다 그만해라
@ㅇㅇ 5. 참여문학이니 뭐니 다른 작가들이 거시적 세계를 다룰때 > 위에 언급했듯 후기엔 거시적 세계 많이 다룸. 6. 하루키는 평범한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강박적으로 파고들며 개인주의 문학의 극한을 나타냄. > 동시대 작가에 비해 개인주의적 성향이 드러나는 건 맞지만 평범한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다루지도 않았고 개인주의 문학의 극한으로 평가받지도 않음. 7. 이게 하루키가 일본을 넘어 서구권에서도 통한 최초의 글로벌 동양인 작가가 된 포인트임 > 일본으로만 한정해도 가와바타 야스나리, 미시마 유키오, 오에 겐자부로가 있었고 범위 더 넓히면 중국의 루쉰, 인도의 타고르가 있음. 8. 하루키는 노문상으로 평가받기엔 이미 20세기 후반 시대를 상징하는 작가가 됨 > 근거 없음.
@ㅇㅇ 허구한 날 미시녀와 섹스하고 다니는데 평범하진 않지 우흥~
게이야 이 글 자체가 드립인데 무슨 소리하노...
9. 미시마가 전후 일본의 아이러니를 상징한다면, 하루키는 물질적 유토피아를 이룬뒤 정신적 붕괴가 되버린 잃어버린 일본을 상징함. > 미시마 유키오는 근대와 현대, 죽음과 삶의 긴장감을 주로 다뤘지 전후 일본의 아이러니를 별로 상징하지도 않음. 오히려 뒤에 붙은 '물질적 유토피아를 이룬 뒤 정신적 붕괴가 되어버린 일본을 상징'한다는 표현이 더 미시마 유키오에게 잘 어울림. 하루키는 다시 말하자면 버블 붕괴 이후 장기적 복합 불항이 닥친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 시대상황 + 레이먼드 카버, 앨리스 먼로 등을 위시한 더티 리얼리즘 사조의 예술적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물질적 유토피아'랑 거리가 먼 존재임.
@ㅇㅇ 참고로 난 하루키 작품 1권 읽었는데 이미 하루키를 다 이해해버림 이것도 분석 좀
@포크너붐은온다 말려버렸음. 개꼴받게 지적 안 하고 못 배길 오류만 가득 적어놓은 거 보니 글쓴이가 일문학 전공인 듯. ㅅㅂ.
@ㅇㅇ ㅋㅋ
근데 글로벌하게 유통 된 건 하루키가 첨일 거라고 오에 옹도 씁쓸해하면서(?) 인정하던데
@ㅇㅇ(211.208) 울겠다 ㅇㅈㄹ 저능아새끼가 ㅋㅋㅋ
@ㅇㅇ 고맙다 하루키 븅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네 댓글 읽어보니 본문이랑 별개로 나름 괜찮은 작가였구나
아 네...
그럴 듯한 문구나 담론에 혹하기 쉬운데 이렇게 차근차근 상이하고 다른 의견을 짚어주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네 감사
이태준 문장강화 읽어라
글쓴아 이태준 문장강화 읽어라
이런 글은 글도 반박댓글도 너무 좋다 ㅋㅋㄱ
캬 이거지
그냥 평범한 어그로인줄 알았는데 아는만큼 보이는거였군...
섹스 과잉은 그냥 영감님 취향이라고 생각해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