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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책을 많이 읽었슴다

2025년 읽은 책 중 제일 좋았던 책 10권을 뽑자면
1. 여장남자 시코쿠
2. 이어령, 80년 생각
3. 홍루몽
4. 당신들의 천국
5. 죽음의 한 연구
6. 일리아스
7. 모비 딕
8. 인생 사용법
9. 먼 별
10. 소리와 분노

가 되겠군요
최인훈이나 박상륭 등 국문학 거장들의 책도 읽었고
오규원 김혜순 황지우 등 시인들도 읽었슴다
내년에는 북적북적에 별점도 매겨봐야겠네요

이어령쌤의 메시지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합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시간 속에 먹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시간을 적극적으로 내 생명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그것이 슬픔이든 고통이든 늙음이든 한 사발의 떡국처럼 먹어버릴 때, 이미 그것은 내 신선한 혈관 속의 한 핏방울이 된다.

당신도 시간에 먹혀서는 안 된다. 시간을 꿈의 이로, 의지의 이로 깨물어야 한다. 삼켜야 한다. 혓바닥으로 새로운 시간들을 맞이해야 한다.

'먹는다'라는 말. 야생적인 이빨의 언어로 새해를 맞이해야 된다. 새해 첫날 새벽에 쏟아지는 그 찬란한 햇빛의 시간을 눈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송곳니로 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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