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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당시까지 영웅주의에 치중되어 있던 이순신을

인간적 고뇌를 지녔음에도 현실에 마주하는 인물로 그려낸 작가의 가치관도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 건 아마 작가의 문장력이 아닐까 싶네요

일체의 형이상학적이고 감정적인 서술을 배제하면서도

오롯이 무인으로 살았던 이순신의 내면을 드러낸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첫 장 읽고 진짜 기겁했네요...

평론들에 따르면 사라져가던 한문 혼용의 언어를 다시금 살린 인물이라는데

과연 그에 걸맞는 명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카뮈랑 비교해서 카뮈가 더러운 현실에도 살기로 결정했던 인물이라면 이순신은 자연사라는 표현을 쓸만큼 죽음에 스스로 다가섰다는 평론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단문체인지라 읽기는 평소보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네요

이거 보고 원래 나중에 보려고 했던 황제를 위하여 바로 대출했습니다... 한국 작가가 갑자기 땡겨서...

암튼 여운 남는 작품은 오랜만이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