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벽초 홍명희 선생이 쓴『임꺽정』
-> 민족문학, 정확히는 한국어로 쓴 장편소설의 지평을 보여준 느낌. 풍부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글, 사서에 기반한 역사성, 패관문학에 기반한 전통성의 조화는 따라올 자가 없을 거라 생각함. 다만 미완성인게 크나큰 흠. 아들이 완성시켰다는 데 어떻게 못보나 애가 탄다.
2. 위창 오세창 선생이 편집한『근묵』과『근역서휘』(발췌독)
-> 품질 높은 영인으로 박물관에 안가도 옛 사람의 글씨를 실제로 마주하는 듯한 박력감이 있는 책. 짤은 근역서휘에 실린 흥선대원군의 글씨. 보다보면 그냥 빠져드는데 보다보니 서예의 아름다움도 깨닫게 돼 요즘 이거저것 찾아보는 중.
3. 마쓰모토 세이초가 쓴『일본의 검은 안개』하권
-> 세이초의 논픽션은 훌륭함. 문장이야 흔한 한국이나 일본 기자의 르포 문장인데, 별 것도 아닌 사건에서 출발해 거대한 흑막으로 엮어들어가는 전개가 일품임. 이게 잘 안돼 걍 억지 음모론으로 갈 때도 있지만 배우고 싶은 문체임.
4. 칼 마르크스가 쓴『자본론』(읽는 중)
-> 그냥 GOAT
올해 자본론 반드시 다 읽는다...근묵도 구매한다...
자본론 어디로 읽
길. 옛날에 사놓았음.
크... 뭘 아시는 분 독일에서 13년동안 유학하고 돌아오신 철학과 교수님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산 책으로 임꺽정부터 읽으셨다 카더라 나도 그말듣고 읽어본 책인데 기가 맥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