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나 사르트르, 라캉 관련 저술을 쓰고 역서도 내고
성의 역사를 번역해서 국내에 최초로 푸코를 소개하는등
프랑스 좌.파 철학자들을 전공했는데
정작 정치를 다룬 대담집
<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를 읽어보면
박정자 본인의 생각을 표현했다는 느낌이 안들고
놀라울 정도로 전형적인, 즉
어떤 '전형'으로서의 월간조선 느낌이 남
쉽게말해 박정자라는 LLM이
보수월간지를 학습해서 생성한 텍스트 같단거지
프랑스 좌.파 철학 전공자가
월간조선 같은 얘기를 하는게
하도 희한해서 찾아보니까
남편은 조선일보 부사장이었고
딸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시아버지는 조선일보 편집부장
본인도 조선일보 기자출신임
그걸 보니 아 그래서 그렇구나 싶더라
여튼 그래도 참 신기하긴 함
본인의 철학적 전공이랑 정치관이 정반대인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는 진심으로 좋아하는것같더라
이건 진짜 신기해..
러시아 역사를 전공한 이인호가 그런 대표적인 케이스 아닌가
프랑스혁명 소설이나 뮤지컬 작품 덕질하는 꼴보수 아줌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와, 나랑 같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 나도 사르트르나 라캉 관련해서 이 분의 저작 많이 참고했거든. 근데 최근작으로 오면서 점점 (정치적) 보수의 느낌이 강해서 놀랐지. 아마 작가의 말이나 에필로그에 그런 흔적들이 묻어났던 것 같은데 말야. 아무튼 이런 철학을 다루는 사람이 어떻게 상반된 견해를 밝히는지 의구심 들었는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