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허망한 세상인 줄 알면서도
무엇 때문에 나는 죽지 않고 있는가.
이 세상에 미(美)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면,
미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미는 시편으로부터 오노라.
시편은 교묘한 말로부터 오지 않노라.
교묘한 말은 선율로부터 오노라.
그러나 시편은 그 선율로부터도 오지 않노라.
선율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그것은 슬픔으로부터 오노라.
슬픔은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오노라.
본성은 전통으로부터 오노라.
전통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전통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 세상의 흐름으로부터 오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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