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거쳐온 길이고


내가 직접 임상실험을 거친 결과라 나름 파악하고 있다 




1. 대충 읽다가 수준 낮다고 침 뱉고 중단하는 독서 


내가 이렇게 정복한 책들이 엄청 많음 


이러면 값싼 우월감은 느낄 수 있어 


문제는 딱 거기까지. 아무것도 얻지 못함 


누가 책 내용 물어보면 3마디 이상 못 함 





2. 꼬투리만 잡으려는 독서 


보다 더 정성을 들이는 방식이고  


1번 보다 좀 더 강한 우월감을 느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진짜 남는 거 하나 없는 독서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반박하고 싶은 것만 반박하거든 






3. 1번만 읽는 독서


이건 최근에 깨닫게 된 건데, 찬반이 있을 수 있고  


1번만 읽으면 대부분 책 내용 기억 안 나잖아


그냥 다 잊어버린 거다. 몇몇 지가 맘에 드는 것만 기억함  


보르헤스 같은 천재도 호메로스 여러 번 읽었고 


수많은 문학가들이 생각보다 훌륭한 책 여러 번 읽기를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