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윤 교수는 곤이를 낳지 않는 쪽을 선택했을까?
그랬더라면 그들 부부는 그 얘를 잃어버리지 않았을 거다. 아줌마는 죄책감에 병이 걸리지도 않았을 거고, 회한 속에 죽지도 않았을 거다.
곤이가 저지른 골치 아픈 짓들도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역시 곤이가 태어나지 않는 편이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그 애가 아무런 고통도 상실도 느낄 필요가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것은 의미를 잃는다. 목적만 남는다. 앙상하게.
- p. 224
다 못읽고 반납했는데 이 책 괜찮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문장이 마음에 들었던 소설입니다. 읽어볼만한 소설이기에 다시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dc App
https://klyp.fyi/if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