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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까지 읽었는데, 1장은 꽤 흥미롭게 읽었지만 2, 3, 4장은 그닥이었다.
2장은 철학적으로 논증하기보다는 자기의 테제를 선언하는 글에 가까워보였고, 3, 4장은 문제를 제기하고는 문제의 장을 옮기는데, 그러다보니 원래의 질문은 별로 답해지지 않는다는 느낌.
예컨대 4장의 내용을 보면, DSM-4의 성별불일치 진단이 트랜스젠더를 병리화하지만 동시에 자율성을 가능케한다는 이야기는, 물론 옳지만, 당연한 소리를 구태여 보탠다는 느낌이다.
굳이 책을 더 읽어나가야할 이유를 모르겠는데.. 10장 하나만 마지막으로 읽어보고 그것도 별로면 그냥 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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