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가득찬 상태로 따지려는 거 아님. 순수하게 궁금해서, 아니 그보다는 설득당하고 싶은 마음에 가까움
독서 인생에 문학은 판타지 외에는 아예 쳐다도 안봤음. 대부분의 시간을 역사나 철학 같은 인문학에 쏟았음
그런데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들, 그리고 객관적으로 대단하다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크든 적든 문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번 깨달음.
이 갤러리도 열심히 뒤져봤는데 대부분의 답변이 추상적이라고 느낌. 물론 답변이 추상적이 될 수밖에 없을 수 있는데, 나처럼 비문학에서만 만족감을 느껴오던 사람의 특성을 고려해서 한 번 설득한다는 생각으로 알려줄 수 있으면 참 감사할 것 같음.
그냥 읽고 싶은 걸 읽으라든가, 그딴 거 없다든가, 자기만족이라든가 이런 답변은 피해줬으면 함. 저런 현실적인 부분은 내가 설득당한다면 그 후에 내가 스스로 깨우치겠음.
지하로부터의 수기 추천
혹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뭔지 알려줄 수 있을까
@ㅇㅇ(221.154) 비문학에서 못느끼는거 느껴짐
그냥 읽고 싶은 거 읽어 그딴 거 없고 자기 만족임
ㅋㅋ
재밌으니까
사실 문학을 읽는 일차적인 이유는 재미라고 보긴 해야 함. 비문학과 다르게 지식을 전달하는 글이 아니다 보니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는다’기보다는 그냥 재밌어서 읽는 게 일차적이긴 해. 다만 또 하나의 이유를 들자면, 문학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삶으로부터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 법한 교훈을 얻는다든가 할 수도 있지.
근데 난 읽을 문학책을 고를 때 ‘이 책이 교훈적인가’보다는 재미가 있냐 없냐를 더 우선적으로 따지는 편이야
책은 지식 전달 역할만 하는게 아니고 문학은 예술 로 소비가 가능함. 그리고 비문학은 의미를 저자가 규정해놓는데 비해 문학은 해석이 더 자유롭지. 모호한거 싫어하면 굳이긴 함. - dc App
네가 책이라는 수단에 매여있어서 그런거지 문학은 예술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좋은 느낌을 얻고 감동받고 재미를 느끼고 하는거랑 똑같다는 얘기져
문학 독서는 자기 바깥으로 나가는 경험이고 언어화할 수 없는 경험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룸. 살다보면 네가 느끼는 것들 중에 타인과 소통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파고드는게 문학임
오 뭔가 확 끌렸음. 감사함.
아무래도 문학적 재미가 먼저고 흔히 말하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음 그리고 역사적 철학적 견해가 소설 전체에 걸쳐 담겨있음
마지막으로 인간에 대한 통찰은 비문학만으론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지식vs지혜
혹시 해당되는 간단한 예시 하나 들어줄 수 있음?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살면서 그 어떤 형태의 예술을 통해서도 순수하게 즐거움을 느껴본 적이 없음? 내 생각에 모든 예술의 지향점은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는 부분에서 일치함. 진짜 다른 거 다 좋은데 문학만 읽기 힘들다면 적응하면 그만이고 아니라면 더 힘들게 노력하든지 관심 끊든지 하면 될 일임.
문학은 언어로 하는 예술임 ㅇㅇ 피카소 고흐 이런 화가 그림을 실용성 따지면 봐야하고 알아야하는 이유없는데 왜 보겠음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서항상 이성 실용만 찾을 수 없고 자아 실현 초월 같은 고등적 욕구가 있는데 문학으로 자기 세계 형성 타인 감성 이해 비문학으로는 한계가 있는 인식의 확대와 사고확장을 할수 있음
비문학 독서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건설이라면 문학은 그위에 풍성하게 정원 가꾸고 인테리어 하는 느낌임
좋은 의견 감사. 느낌이 온다
그렇지 좋은 비유임, 전쟁 기념관, 과학 항공 고고학 박물관도 있지만 현대미술 고전 미술 갤러리도 있고 창의성 영감을 얻기 위해 또는 미술가가 살던 시대에 대한 흔적 역사적 사실을 일반인들은 어찌 받아들였나 공감하고 유직한 교양을 얻기 위해 가듯
퀄리아를 건드는건 아무래도 문학인지라
1.비문학이 사실적인 정보 전달이라면 문학은 사실적인 정보 전달을 받는 등장인물의 내면을 볼수있지 2.의식의 흐름처럼 사유를 언어로 붙잡아둘수 있어. 우리가 느끼는 혼란,분노,불안함을 언어로 박제하는거야. 3.내가 실생활에서 겪을수 없었던 사건들을 일제히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간의 삶을 다방면으로 펼쳐 볼 수 있어
건강하려면 유산소운동만 하면 안되고 근육운동도 하고 명상도 해주고 무엇보다 수면의 양과 질도 개선해야 하고 식습관도 개선하고 각종 생활 환경도 건강을 파괴하지 않게 조명 실내 온도 등 최적화 해야 하듯 독서도 비문학 문학 한쪽한 편식하면 안되고 다른 쪽도 역시 하거나 정말 편식이 자제가 안되면 다른 대안을 통해서라도 보충해서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봄 가령 자신이 비문학책은 너무 싫다 그러면 다큐 영상 뉴스 등을 온라인 오프라인 부지런히 검색하고 읽고 해야 하듯 그리고 비문학적 소양이 높은 이들과 교류해서 귀동냥하고 관심을 키우고 모르는 것 물어보고
다른 누군가가 한 말인데 비명제적 지식을 쌓는다고 표현을 하더라고. 문학이 내가 겪어보지 못한 감정, 상황, 시대를 공감해볼 수 있게 하는 경험을 제공해주니까. 물론 100%로 공명할 순 없는 법이지만 이런 것들을 읽으며 비문학에 나오는 명제적 지식 외에 다른 관점들을 얻을 수 있다, 다른 부분에서의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어질 수 있다! 정도
근데 사실 문학은 깨우칠려고 읽는게 아니긴 해 다큐와 영화의 차이 아닌가 딱 그정도같은데 - dc App
문학 읽으면 삶이 아름다워보인다.. 진짜 내 얘기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