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지난 예고편한다는 짤)
자신의 재능을 개화하여 벼락출세 끝에 데이지와 결혼까지 성공한 개츠비가 되어버린 피츠제럴드!
그러나 그에게 새로운 위협이 닥쳐오는데?
미국의 어두운 황금기, 재즈의 시대 1920년대를 상징하는 피츠제럴드가 갑작스럽게 몰락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헤밍웨이가 음해한 것처럼, 젤다와의 불화 때문에?
아니면 피츠제럴드가 뉴비부터 버스 태워준 헤밍웨이의 통수로?
사실은 '술' 때문이었다.
정확하게는 술은 피츠제럴드의 막타를 쳤고, 그를 딸피까지 몰락시킨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명해진 그가 참여하는 파티 생활 때문이었지만
아무튼 술이 왠수였다.
젤다와 함께, 그 시대의 아이돌 부부가 되어 파리로 온 피츠제럴드는 온갖 호화로운 생활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하지 않았는가?
피츠제럴드는 단편 한 편만 써줘도 어느 시대에나 비싼 최고급 시계 하나 살 정도의 고료는 기본으로 받았고,
(실제로 고급 시계 하나 사려고 쓴 단편도 있다)
젤다 또한 남부 명문가 출신이었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파티를 즐기면서 미국 예술가들과도 교류하고, 그러는 가운데 헤밍웨이를 만나, 그를 처음부터 키워주기도 하는 등,
겉으로 보이는 예술가로서 피츠제럴드는 잘 나갔다.
그러나 이런 생활에서 필연적인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아씨...글 언제 쓰지?"
단편이나 에쎄이야 천부적인 감각으로 짧은 시간에 금방금방 써주었지만,
사실 소설의 시대에서 '소설가'로 제대로 된 성공과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질 좋은 장편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파티 생활 속에서 피츠제럴드는 진득하게 앉아 장편을 쓸 시간이 없어서 점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술도 늘어난다.
"그래도 이번 꺼는 성공할 테니까, 시간도 늘겠지?"
그러는 가운데, 그의 오늘날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어떻게든 완성된다.
물론 결과는 실패였다.
사실 개츠비의 성공과 실패는 그 시대를 기준으로도 확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우선 피츠제럴드의 동료 작가들은 대부분 이것이 걸작이라는 걸 알아보았다. 심지어 헤밍웨이는 이 걸작을 시샘하며 자신도 장편을 쓸 것을 결의했다.
다만 판매 부수가 생각보다 좋지 못하였다.
피츠제럴드가 이전의 쓴 두 편의 장편이 팔린 것의 절반도 채 팔리지 못하였으니까.
다만, 개츠비가 평타에 못 미쳤다고 해서 피츠제럴드가 바로 어떤 고래성애자의 모비딕처럼 한순간에 몰락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버는 돈만 따지면, 사실 피츠제럴드는 죽을 때까지 돈을 못 번 적은 없었으니까.
다만, 이러는 가운데, 제대로 된 장편, 즉 작가로서 제대로 된 작품을 써야한다는 예술가적 강박과
파티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괴로움, 그리고 젤다와의 불화 등이 원인이 되어 피츠제럴드가 들이키는 술의 양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간다.
사실 피츠제럴드가 재즈 시대의 풍요로움처럼 밝고 화사한 것만 쓰는 작가라고 간혹 착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작가 피츠제럴드는 누구보다도 걸작을 써야한다는 강박관념과의 투쟁에서 고뇌하는 작가였다.
이러한 그의 예술가적 면모는 그가 쓴 에쎄이나 오늘날에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단편 <다시 찾은 바빌론> 등에서도 잘 나타난다.
젤다와의 불화 자체는 나중에 젤다에서 독립적으로 다루겠지만,
그냥 젤다와 피츠제럴드, 두 사람은 서로 닮기에 어울리고, 닮기에 서로 부부여선 안 될, 그런 사이로 보는 정도 적당할 듯싶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였지만,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았고, 그렇기에 두 사람 모두 안 좋은 결과로 끝나버렸으니까.
아무튼 간에 그러는 사이, 피츠제럴드가 상징되는 재즈의 시대가 끝나고 만다.
대공황이 일어난 것이다.
"떡락 가즈아아아아!"
이 시기, 작가 피츠제럴드는 생각만큼은 큰 타격은 없었다. 전성기야 지났을지 모르지만, 잡지들은 게속 그를 원했고, 갑자기 가난해지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 피츠제럴드에겐 문제가 약간 생기고 말았다.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치기 시작했다.
우선 그는 젤다와 함께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느라, 출판사로부터 돈을 빌리기도 하였는데, 액수가 꽤 되었다.
두번째로, 그도 그 시대의 사람이라 돈을 불리기 위하여 투자를 시도하였지만, 모두 영 좋지 못하게 끝났다.
마지막으로, 젤다가 조현병으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며 입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날엔 의사의 오진이다, 뭐다, 애당초 정신병의 특성상 진단 자체에 이견이 있을 순 있겠으나, 그 당시 피츠제럴드가 뭘 어떻게 하겠는가,
의사 말을 따르는 수밖에.
자연스럽게 돈을 급하게 계속 벌어야했고, 장편을 쓸 시간은 사라지고, 계속 단편 작업만 열중하다보니 피츠제럴드는 더더욱 술으 들이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여러 차례 입원을 하는 등, 그의 몰락은 현실화되기 시작되었다.
"그래, 할리우드...할리우드에서 한탕 땡기자!"
이 시기 영화산업은 커지고 있었고, 우리가 아는 상당수의 작가들은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포크너까지!
아무튼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만큼 나갔기에 생활고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피츠제럴드는 시나리오의 세계로 눈을 돌린다.
이 사이, 4번째 장편 <밤은 부드러워>도 나오지만, 평가가 영 좋지 못하여 또 한 차례 그의 주량을 늘리고 만다.
그래도 영화사가 그에게 연봉 오늘날 돈으로 댗우 5,6억원을 주고 계속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이제 곧 영화로 성공하고, 새롭게 장편을 써서
정말로 위대한 작가가 될 것을 꿈에도 의심하지 않았다.
"아 시바 이게 아닌데?"
꿈에서만 말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좋은 소설가가 좋은 시나리오 작가는 아니었다.
피츠제럴드는 시나리오 쓰기에 익숙하지 못하였고, 그가 제출한 시나리오들은 거의 모두가 퇴짜를 맞는다.
이 가운데 술 들이키는 양만 증가한다.
일설에 따르면 하루에 맥주 20캔은 기본으로 마셨다고 한다.
"괜찮아! 맥주는 술이 아니야!"
"대체 누가 그랬는데?"
"러시아애들이."
"너 그러다 진짜 훅간다?"
그리고 그 말대로 되었다.
끝내 자신의 작업 스타일로 분쟁이 터진 피츠제럴드는 프리랜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로 마음 먹고, 영화사를 나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느 때처럼, 술도 들이키고, 초콜릿도 씹어먹으며 야간 작업을 시작하려던 도중, 과도한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심장마비로 그대로 죽어버렸다.
피츠제럴드의 친구이자, 당시 명사 겸 작가였던 도로시 파커의 회고에 따르면,
피츠제럴드의 장례식엔, 개츠비의 장례식처럼 누군가가 죽은 피츠제럴드의 묘비를 보며, "불쌍한 개 자식 Poor son of a bitch"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최후마저도 자신의 자전적인 면모가 일부 담긴 캐릭터 개츠비를 닮고 말았다.
그가 짬짬히 쓰던 마지막 장편 유고 <마지막 거물>과 에쎄이들은 그의 친구이자 비평가 에드문드 윌슨의 손으로 편집되어 사후 출간된다.
사후, 한때 빛났지만, 잊혀질 작가처럼 보였던 피츠제럴드는
2차 대전이 시작된 후, 미군 병사에게 보급할 갑싼 페이퍼백 목록에 <위대한 개츠비>가 선정됨으로서 재평가를 받게 된다.
수많은 병사들이 전쟁 중에 읽던 피츠제럴드를 잊지 못한 채, 귀국하여 더 그를 찾게 되고,
그렇게 장편을 못 써서 스스로 고통받고 파멸했던 피츠제럴드는 미국을 상징하는 장편 소설을 쓴 소설가로 다시 위대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밤은 부드러워라 가즈아~~~
개츠비 기다렸다. 재밌게 봄. 근데 허먼 멜빌이 그렇게 훅 갔었나?
위대한 개츠비는 시기가 참..... 대공황 이후에 출판됐으면 출간되고 베셀찍었을 텐데
미군 병사에게 보급된 것을 계기로 재평가 받았구나
진짜 다시 찾은 바빌론은 명작이더라 피츠제럴드 단편 오래전에 여러개 읽었는데 기억나는거 이거한나더라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단과 문장,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하......
위대한 개츠비랑 밤은 부드러워 둘다 좋은줄모르겠던데
이분 철학과 아니었나
위대한 개츠비 여주처럼 젤다도 나쁜 ㅇ 이었네 그나저나 술만 아니였으면 더 많은 작품 볼수 있었겠고
와...훅 빨려들어가는 기분으로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