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작가라는 사람들은 책에다 자기 사상을 넣기 마련임

철학이든 문학이든 작가는 자기 눈에 보이거나 자기가 바라는 세계를 남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거임

그렇기 때문에 문학은 시대상을 반영하기 마련임

가령 도끼 소설만 봐도 종교를 무시하고 이성을 내세우는 신흥 지식인들이 판을 치면서 온갖 사고를 치는 묘사가 나옴

이게 실제 당대의 계몽사상과 맞물려서 혼란했던 사회를 반영했고 도끼는 그럼에도 우린 종교의 고전적인 가치를 추구하잔 입장을 작품에 녹여냄

이런 작품을 미래인인 우리 눈엔 아 그땐 그랬지 해도, 당시 혼란스런 시대를 살던 사람들 중엔 이미 겪는 현실을 또 글로 읽어내기가 견디기 힘들었을 수도 있음

실제로 근대 유럽에는 전원소설이라 해서 시골에서 농사짓는 문학이 인기 있었음. 왜냐? 산업화로 환경이 파괴되고 가정이 해체되어서 도시에서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돈 좀 벌은 상공업자들 입김이 세지면서 오히려 시골에서 오순도순 소박하게 사는 것을 동경하게 되는 것임

즉 시대상을 날카롭게 반영한 소설도 있는가 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서 걱정없이 사는 것을 그린 소설이 항상 꾸준하게 존재한거임(물론 실제론 그 시골에도 그만의 문제가 있지만)

오늘날에도 라노벨 보면 이세계 전생이니 슬로우 라이프니 하는 온갖 작품들 쏟아지는 것도 그만큼 사람들 살기 힘드니 도피처로 작용한단거.

그러니 전원생활을 잘 그려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이반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 읽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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