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이어지는 이야기고
최재서역에 무슨 앙심을 품은게 아님
그냥 자기객관화가 부족한 주장이 아니라
더 시비를 걸 수 있는데 내가 볼 때 햄릿을 읽을 때 도움이 될 만한 꼭 필요한 말만 한거임
확실한 근거를 갖더라도 그냥 시비만 걸려면
stalk verb (WALK)
[ I + adv/prep ]
to walk in an angry or proud way:
She refused to accept that she was wrong and stalked furiously out of the room.
위엄넘치는 군왕에 대한 묘사가 직전에 있고 원문도 화가나는 걸 표현하는 걸음인데
애기들이나 몸이 불편하거나 술취한 사람들이 걷는 모습을 묘사하는 어정거리다는 단어를 선택하고 있는 실수같은 걸 지적했을거임
거기에 짝을 이루듯이 화가 난 걸 낮춰부르는 '골이 났다' 도 마찬가지고
잘못했다는 지적할 건수 찾는게 목적이 아니라서 굳이 언급할 가치도 못 느껴서 안한건데
내가 했던 지적을 더 사소한 지적으로 보고 시비 거는 댓글들도 있어서 증거 차원에서 굳이 더 말하는거긴 함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번 글에서는 진행되는 빌드업이 있네 뭐네 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겠음
흠..
저 글 댓글에서 누가 지적한 것처럼 예전 영어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sometimes는
빈도를 뜻하는게 아니라 그 때, 그 순간 이렇게 번역하면 자연스러운게 맞음
근데 문제가 뭐길래 mark를 주냐면
킹햄릿을 기준으로 Usurp란 키워드가 보여주는 구조로 time에서도 일어나는 빌드업이 있고 이게 극에서 반복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란 거임
먼저
sometimes란 단어가 갖고 있는 빈도의 의미가 여기서 킹햄릿의 캐릭터 설명이란 맥락을 갖는다는 나의 주장을 좀 더 명확히 해두자면
킹햄릿은 노르웨이왕이랑 결투로 영토를 얻어오신 분이다라는 정보를 1막 1장에서 줬고
그 결투에 대해서 호레이쇼의 대사가 수식한 문장이 아래와 같음
"who by a sealed compact Well ratified by law and heraldry"
그 행위와 행위의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에 문제가 없고 법을 넘어선 관습 heraldry 에 입각해서도 딱 들어맞을 정도다니까
적법하고 입법취지에도 맞다는
그냥 적법이라는 관점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이라고 보면 됨
자 그리고 호레이쇼의 문제의 대사에서 사용된 usurp'st 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게
usurp'st: usurps. To "usurp" is to take the place of another, without any right or justification. The Ghost has usurped both "this time of night" and the "form" of the dead King Hamlet
이것이고 유령이 탈취한 것이 time과 form이라고 말했잖아
form을 먼저 보면 유령이 가져간 킹햄릿의 폼에 대해서 병들이 갑옷을 입고 있다고 말하고
그 갑옷이 결투 당시에 입었던 것이다 라고 알아보는 대사를 침
이 정보들이 말하는게 뭐냐고? 그 갑옷은 적법하고도 입법취지에 입각한 행동에 따르던 폼이다 이 말이고 당연히 그런 기회는 드물다는 거임
그래서 그냥 병들이 의무에 따라서 뭔가 바로 유령에게 행동을 취한게 아니라 여기서 병인 내가 느끼고 있는 바에 대해서 대신 표현해 줄 배운자에게 말을 맡긴다고 한거고
호레이쇼가 '노르웨이, 폴란드 전쟁' 이라는 기회에 쓰인 폼을 왜 니가 그걸 무슨 근거로 하고 있냐라는 맥락도 내포하는 대사를 한거임
거기까지 도달하면
"폼을 허락하는 시간"에 필요한게 뭐다? 적법성이구나라는 인식을 가질 수가 있다는 거임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sometimes가 문장속에서 ~때라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이전 부터 설명해온 빈도의 맥락도 remark 하고 있고 딱 그 목적에서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는 거임
time이 sometimes를 포괄하고 있지 않고 왜 다른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짠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빈도로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이 갖는 공통성이 있음
예를 들어 가장 일반적인 단어인 occasionally 의 어원은 라틴어 occasus에 비롯된 것이고 서쪽,해가 떨어짐의 의미에서 몰락이라는 뉘앙스가 생기면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몰이 아니라 무엇의 몰락,성의 함락 필연적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기회의 때라는 의미가 생긴 것이라 여기서 사용할 맥락이 못되는 것이고
그 외의 time을 활용하지 않는 빈도와 관련된 특정 단어들은 종교적인 관습이나 정례와 관계된 것들이 많음
근데 말했듯이 킹햄릿은 몰락의 가능성이 있는 전쟁을 이겨서 막았고 정복은 살육이 난무하고 비열한 뉘앙스가 붙는 공성전이 아니라 적법한 결투 한 번으로 했다고 묘사했잖아
빈도를 표현할 수단들은 많지만 그것들을 사용해서는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거지
물론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근데 그런 호레이쇼의 추궁에 할 말을 잃고 가버린 유령이 햄릿을 찾아가서 뭐라고 하냐
첫 일성이
mark me 임
얘를 그러니까 킹 햄릿을 기준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 빌드업이 다 계획인 걸 알아봐달라는 목적으로 글을 쓴다 할 때 대체할 다른 한 마디가 있을까?
거기에는 아까 따져 본 시간에 대한 이해만 있는게 아니고
그 유명한 햄릿의 대사도 유령의 존재를 mark하고 읽으면 이상해짐
왜? 사후세계에 대한 의심은 물증이 없음에서 오는 것이고 그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잃으면
내가 지키고 참고 살아야 할 이유가 줄어들고 그냥 꼴리는대로 행동하고 죽으면 그만이잖아(피에로 톤)
근데 지옥이 있을까봐 못하는 건데 그냥 믿는거 너무 억울하다 이런 뉘앙스의 말로 act를 말하는데
mark me를 기억한다면
유령왕의 증언으로 고행의 범인잡기를 시작한 햄릿이 하고 있는 거니까
그럼 햄릿의 철학적이고 존재론적인 고민들은 결국 다시 킹햄릿이라는 매개로 새긴 mark로 회귀해야만 하는 것이고
말하자면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극이 주장하는 폼이자 figura인 맹세코 실존하는 유령이 아니라 그 유령에 새긴 mark고
그 mark에는 공멸이란 파괴를 선택하고도 남을 억울함과 정당하지 않은 결과의 허무함에 대한 완벽한 답이 아니라
그 신적인 전능함에 대한 공상보다 우선해야 하는
공동의 실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적법성이다 이 말씀인 것이쥐요
---------------------------------------------------------------------------------------------------------------
게시물 제목 생각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달아버린 것이다만
뭐 그냥 sometimes를 ~때로 번역하는 것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문도 그렇게 보는게 자연스럽지만 그 안에 이런 맥락도 있다는 것이고
번역이 맥락을 설명을 못한다고 지적했다기 보다 너무 반대로 가고 있는 건 좀 그렇다는 것이고
딱히 그 분 번역에만 열받는 다기 보다 자꾸 사소한 오역도 없는 1황 차별적인 존재.. 뭐 이런 말이 불편하다랄까 ㅎㅎ
1달전거 들고와서 끌올하는거 보면 억하심정 있는듯
꿰어야 보석인 것을
셰익스피어 어휘는 그냥 현대 사전 찾아보면 되는게 아니라 당대에 통용되던 의미를 알아야 함. 다소 다른게 많아서 비전공자가 혼자 해석하면 오독하기 딱 좋음. 그리고 law and heraldry 이런 거는 hendiadys로 heraldic law라는 의미임 (마찬가지로 sound and fury=furious sound)
법과 더불어 더 광범위한 무엇이라고 본 건 오독이구나 덕분에 배웠음 ㄳ 근데 호레이쇼가 유령이 입은 갑옷을 가지고 적법성을 따지고 있다는 근거로 저 문장을 인용한 용도에서는 벗어날 정도의 오독은 아님
다시 보니 sometimes 에 대한 설명도 좀 아쉽네 가끔을 의미하는 단어들은 보통 정례,필연적인 도래 라는 의미를 어원으로 쓰고 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sometimes가 갖는 조건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이라는 뉘앙스가 있다는 생각으로 쓴 건데 허허참
자의적인 해석이 넘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