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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별 감상 내지 평가
캐서린 언쇼 : 개샹년인데 캐릭터적으로는 좋았음. 대사 존나 찰지게 침. 나도 저렇게 살아도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팜므파탈 미소녀쟝이 되고십어...
히스클리프 : 캐서린이랑 유유상종으로 개샹놈인데 캐릭터적으로는 좋았음. 왜 나쁜남자 클리셰가 통하는지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딱히 자기 반성을 할 필요는 없는데 그냥 좀 더 고뇌하면서 처절하게 죽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에드거 : 일단은 피해자고 그나마 착한 사람이긴 할 텐데, 지팔지꼰에 수동적이라서 그런가 딱히 불쌍하단 느낌은 안 들었음.
순애에 난입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금태양일 텐데, 하는 짓을 보면 거진 ntr 주인공이라는 참 보기 드문 캐릭터. 캐서린이 넬리랑 헤이튼한테 패악질 벌였을 때 걍 손절하는 게 가장 행복해지는 길이 아니었을까.
여미새가 이렇게 해롭읍니다.
이사벨라 : 캐서린보고 힝힝 언니 우리 사랑 방해하지 말아주세영 ㅠㅅㅠ ㅇㅈㄹ할때는 얼간이도 이런 얼간이가 없다 싶었는데 야반도주 뛰고 폭풍의 언덕 긴급패치 받은 이후 정줄 놓았을 때부터는 살짝 호감캐됨.
그래도 힌들러가 사생결단 내러 갔을 때 살짝 쫄은 거 보면 린튼스러움은 끝까지 못 버린 게 아니었을까...
넬리 : 썰을 잘품. 근데 이야기만 들어보면 본인은 착하고, 사려깊고, 똑부러진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딱히 도움은 안 됐던 거 같음. 얘기할 때 뻥좀 쳤을듯.
가끔 주변인 평가나 하는 말이 조금씩 바뀌는 거 보면 그때 그 상황에서 일단 자기는 최선을 다하고 문제 없는 범위로 이야기를 조정했어도 이상하지 않음.
본인이 자기가 말하는 것만큼 헌신적이었으면 그 사달은 안 났겠지.
조지프 : 우연히 편들던 게 좋은 인간이라서 해피엔드로 끝나긴 했지만 충성심이 편협한 인간성을 가려주지는 못하는듯.
히스클리프가 헤이튼 방치하는 거 방조해놓고 뒤에서 "어차피 다 망했고 나는 손 놨으니 쟤만 나쁘고 나만 착한 인간"이라는 느낌으로 내던지는 거는 딱 현실 인간이 할 법한 자포자기 같았고, 그래서 히스클리프 뒤지고 나서 감사기도 올릴 때 좀 꼬왔음.
다 잘 풀렸으니 본인이야 여한없이 죽겠지만 죽고 나서 자기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천국엔 못 갈듯.
근데 이새끼가 그지랄 안 하고 애 제대로 키운답시고 힌들리mk2 만들어놨으면 이 엔딩은 못 났을 거 같기는 함.
린튼 히스클리프 : 책에서 등장인물들이 내리는 평가랑 그렇게 다르진 않은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거 생각하면 측은하기도 함. 밑바닥 마인드가 나랑 좀 닮아서 동족혐오끼도 있는듯. 시발 나도 병약미소년이었으면....
캐서린 린튼 : 에드거의 흑우성으로 캐서린의 똘끼가 중화된 순한맛 캐서린이란 느낌이긴 한데, 캐릭터적으로는 그 똘끼가 좋았기 때문에... 2프로 부족한 느낌.
죄다 에드거 닮았는데 눈동자만 언쇼 닮았다는 데서 해리포터삘(아마 모티브 따왓겠지?)이 나서 그런가, 히스클리프가 후반부에 애증을 조금 몰아 나오는 감이 있었음. 작중에서 종종 헤이튼 보면서 호감 느낀다는 대사 치는 것처럼 조금씩 나왔어도 좋지 않았을까... 이게 다 넬리의 편협한 색안경 때문이다.
헤이튼 언쇼 : 자기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좋은 녀석이라서 히스클리프랑 겹쳐 보인다는 느낌은 잘 없었음. 생각해보면 공통점이 있었지 정도?
그래서 2세대는 1세대들이 미처 고르지 못했던 바른 선택지를 제시한다기보다는 "아, 이 똘갱이 둘은 이 정도로 정신을 개조해야 서로 맺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아득함이 더 컸음.
여튼 힌들리랑 프랜시스 둘다 그 모양인 거 보면 저 인성은 격세유전으로 물려받은 게 아니었을까. 그, 이상한 인간 좋아하는 거는 할배랑 똑같기도 하니까.
후반부에 린튼이랑 화해할 때 "나는 열심히 했고 너 도와주려고 했고' 하면서 우다다다 친해진 듯한 느낌이 좀 있었는데, 그걸 한 3권 분량으로 늘여서 묘사해줬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었음. 하지만 그럼 넬리가 지금처럼 썰푸는 화자가 되지는 못했을 거 같아서 작품 매력이 더 줄었을 거 같기도 함. 아무래도 그런 연애담이면 지금 일어나는 이야기여야 할 테니까 그것까지 썰로 풀기는 애매할 것 같음.
애초에 얘는 말만 상놈같이 하지 인성에는 문제 없는 도내최고미소녀 캐서린이랑 닮은 존잘이고 캐서린도 에드거 닮은 미소녀랬으니까 둘이 저렇게 급하게 친해지는 쪽이 오히려 현실고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시발 교양이 없는 걸 여자들이 야성미 취급해주는 존잘알파메일이었으면...
록우드 : 아재가 주책이 심함
총평 : 잼씀. 고전 치곤 드문 도파민 함유.
나야 히스클리프 캐시야
출판사 ㅇㄷ꺼 읽음?
문동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