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늘루 신부는 페스트를 신이 내린 벌이라고 외칠 정도로 신앙심이 큰 사람이다. 리유 의사는 그를 불편하게 여기고 보건소에서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린 아이가 치료제를 맞고도 버티지 못해 죽자 리유가 비통하게 신을 부정한다. 

그럼에도 파늘루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 이후 파늘루는 두 번째 설교에서 큰 심경 변화를 보이고 결국 죽고 만다. 

증상이 다르다고 해도 페스트 말고 원인이 없을텐데 병명 미상이라는 결론은 리유 의사의 배려가 아닐까 싶음. 

신을 향한 믿음 뒤에 고뇌가 생겨도 포기할 수 없기에 자신에게 모든 화살을 돌리는 신부의 모습이 넘 슬프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