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독서갤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독서와 관련 없는 내용으로 글을 쓴다는 것에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면서도 독서는 삶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에서 겪은 내 일화와 생각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도 간접적으로는 독서갤과 관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난 20대 후반이고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주방 이모가 몸이 안좋아 일찍 퇴근하고 저녁에 파출을 불러 오늘 저녁 시간만을 위해 일당을 받고 일하게 했습니다(매니저 형이)
평소보다 사람이 적어 마감시간 30분전(10시 마감)에 두 테이블만 남아서 다른 이모들 6명은 먼저 모두 퇴근하고 나랑 매니저형, 파출 아주머니 3명만 남았습니다.
9시 40분이 되어도 손님이 빠질 기색이 없어서 매니저형한테 내가 "형 손님도 없으니 저 이모님도 퇴근하라고 하시고 형도 퇴근하세요 제가 정리하고 갈게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형이 "10시까지 쓰려고 파출 부른건데 왜 퇴근시키냐"는 의미로 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울컥 했습니다. 솔직히 저녁 파출로 부른 그 이모님의 근무시간은 당연히 10시까지겠지만 그분이 없어도 매니저형이랑 저랑 둘이 두 테이블 치우고 가면 되기 때문에(솔직히 치우는 것도 제가 거의 혼자 다치움) 괜히 기다릴 필요 없이 먼저 파출 이모를 보내고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하는게 좋겠다는게 제 취지였습니다.
그러면서 농담으로 "50분되면 이모한테 꺼지라고 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매니저 형과 저는 친함) 물론 농담삼아 그렇게 이야기 했겠지만 파출로 불렀고, 그에 맞는 일당을 주고, 그 사람은 이제 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전부 고려해서 그렇게 이야기 한 걸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반박하려 했지만 괜히 말이 길어질까봐 아무 이야기 안하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자, 조금 길긴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독서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지막에 쓴 매니저형의 농담조 섞인 말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20분 먼저 퇴근하는게 어떻냐는 제 제안에 대한 매니저 형의 답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매니저 형의 생각처럼 지불한 돈에 대해서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나요? 사회는 원래 냉정하기 때문에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나요?
종업원 8명인 이 식당에서도 이런데 더 커다란 곳에서는 어떨지..
세줄요얃좀 - dc App
앞에건 그렇다 치더라도 뒤에 꺼지라해라고 했다는겇보니까 인성이 글러먹었네요.
10분, 20분 문제가 아니고 "꺼지라"는 식의 생각과 말을 한다는게 참..;;
매니저 주장이 틀렸다기 보다는 말투가 개쓰레기 - dc App
니가 고용한 사람도 아닌데 왜 니가 퇴근시켜 월권이야 - dc App
거래관계에서 호의를 베풀다가 호구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죠? 호의를 감사하기보다는, 호의를 어떻게든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거래관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호의는 조심스럽게 베푸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계약 내용보다 일찍 퇴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은 이해할 만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농담이라도 누구더러 꺼지라는 식의 말투는 좋아하지 않네요. 사람을 내려다보는 생각이 깔린 말투라서 말이죠..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나빠져서 꺼지라고 말하는 말투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매니저가, 아래 직급의 직원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자신을 만만하게 보고 기어오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적으로 친하더라도, 일터에서 그런 말은 조심하는게 좋겠죠.. 되도록 안하는 게 좋아요. 위와 같은 호의는 아껴두었다가, 자신이 가게의 주인이나 매니저가 되었을 때 듬뿍 베푸는 것이 어떨까요?
매니저 인성은 둘째치고, 조기퇴근은 베푸는 거지 당연한 건 아님. 10시까지 고용된 사람을 먼저 보내주자고 하는 건 옆사람보고 노인네한테 자리 비켜주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냐.
피곤한 스타일이네
샤아 야즈나블 "이것이 젊음인가.." 그 대사가 떠오르네요
농담인지 진심인지 물어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