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는 물론 갈리겠지만 그걸로
"별의미 없는데?"
"돈지랄 하는 자위질이지"
"그래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같은 말...이런 말 쓰면 미안한데 너무 찌질해.
예전에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서사, 대사, 표현론에 관해서 이미 영화와 연극이 책보다 우월하다."
"어째서 독서를 즐기는 거야? 대한민국 문화생활의 메인스트림은 영화인데?"
"전달 방식은 미디어믹스가 더 우수한데? 왜 굳이 책을 읽어?"
같은 글을 독갤에 썼더라고. 솔직히 웃기잖아. 그러면 독갤은 왜 와서 그런 글을 쓰는거야? 연극갤이나 영화갤가면 되잖아.
아니, 그 이전에 한 번 되짚어보자.
이게 성숙한 비판일까?
난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특정한 매체나 문화를 지목해서 그것이 마치 저열하다고 깐다고 생각해보자. 어디보자...그런 경우는 꽤 많아.
고대 그리스 폴리스에서도 요즘 청년들은 연극을 보며 토론이나 일,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니 금지해야 한다고 하고
중세 유럽에서는 웃기게도 신학 대학에서 '요즘 청년들은 교리 공부보다 서커스 보는 것을 즐긴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요즘은 게임가지고 개지랄 떠는 거 보이지 않아? 중독병이래.
여기서 잠깐만 멈춰보자. 쉬어가는 셈 치자고. 음...뭐, 앞서 이야기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을텐데...아 그거.
꼰대.
딱 꼰대질이지. 어, 나이는 신경쓰지 말자고. 요즘은 젊은 꼰대, 예비 꼰대라는 말도 왕왕 사용하니까.
뭐 어쩌라고. 니가 아니꼬운데 어쩌라는 거야?
그 나이대, 그 지역, 그 계층이 즐기는 문화인데 그게 좀 아니꼽나봐?
그 사람, 그 커뮤니티 사람들이 즐기는 표현방식이자 예술방식인데 못 미덥나봐?
물론, 첨에 이야기 한 것처럼 호불호는 갈릴 수 있어. 힙합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멈블랩 듣고
"와 애미 뒈졌네. 이건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놈들이 듣는건가?"라고 할수도 있어.
(제 감상은 아닙니다. 아무튼 아니에요)
그건 개인의 감상이니까 자유일수도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 문화의 가치를 폄화하는 건 아니지.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제 나름대로의 감상을 가지고 있었을테고. 해당 문화의 흐름에 저항하거나 한계를 깨는 시도일수도 있으니까.
"대체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반문과 질문도 들으면 난감해.
그냥 즐거우니까 듣고, 보고, 가는 거야. 어떠한 특별한 목적의식이나 심미안 없이 즐길수도 있고.
혹은 자신만의 가치가 있을수도 있지. 파워리프팅을 봐봐. 몸뚱이가 씹돼지 두꺼비 그 자체인 사람이 1000kg짜리 데드리프트 하는 거 본 적있어? 지려 씨발. 존나 멋져. 근데 해축갤하는 친구한테 보여주니까. 이해를 못해. 하지만 충분히 그 피지컬이나 도전정신에는 감탄해.
그런 걸 보고
"몸뚱이 하나도 안 예쁜데 차라리 보디빌딩을 하지"
"이거 사람 잘 패려고 이러는 거냐? 그냥 선사시대로 회귀해서 야만인이나 하지 그래? ㅋㅋㅋ"
"관절 살살 녹는데 이런게 의미가 있냐?"
라고 묻는다면
어 의미가 있어.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정한 그 의미, 부여한 가치를 니가 멋대로 훼손하고 폄화해서는 안 되지.
타인이 마음대로 어떠한 문화와 여가 생활을 '너 XX하려고 하는 거지?'라고 제멋대로 정한다면 분명히 그런 평가를 받은 사람들은 기분이 상할 거야
그걸 존중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똑같은 말과 행동이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 의연하게 포기할 자신이 있다면 그래도 상관없어.
하지만 난 딱 잘라서 쓸 수 있는데. 그건 분명히 의미없고 지루하고 권태롭고 허무한 삶이 될 거야. 자기가 하고싶은 일마저 눈치보면서 해야할 껄? 제딴에는 쿨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멀리서 본다면 찐따같을 거야.
너는 너 나는 나.
개인이 개인으로.
각자가 각자로 지내고
서로를 인정했을 때, 비로서 건강한 가치와 문화의식이 생긴다고 나는 생각헤
ps
긴 궤변론을 읽어준 사람에게 감사를
멈블랩보다도 국힙 컨셉충 트랩것들이 참...
이걸 비추찍네 아 ㅋㅋ
영화 언급하던 놈은 걍 어그로. 도갤로 쫒겨나서 한동안 거기서 지랄하더만
꼰대는 맞는 표현이 아닌듯. 선민의식이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