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선정한다는 것은
1. 이제까지의 경험 중에서 최고로 만족스러웠다.
2. 여러 대상들 사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지 않고 단번에 최고를 꼽을 수 있다
요정도 조건은 만족시켜야 당당하게 이게 최고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이러저러한 이유를 갖다붙여서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거나, 최고를 여러 대상에게 적용시켜버리면 MBC 연예대상만큼이나 가치 없는 단어가 되어버리는 것 같음.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내가 읽어본 책들 중에서 최고를 꼽기는 무지하게 망설여지더라.
근데 유일하게 SF 소설에서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를 최고로 꼽을 수 있겠더라.
필립 K 딕 소설 이걸로 접했고, 뿅가버려서 전집 전부 다 읽었는데 SF라는 장르에서도, 같은 작가의 작품에서도 이만한 책이 없는 것 같음.
근데 솔까 유일한 최고를 꼽는건 큰 의미 없고, 책이든 영화든 좋은 작품을 여럿 선정하는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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