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에세이는 소설이나 비문학과 달리 믹스 커피처럼 가볍게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함


그런 점에서 미시마 유키오, 사카모토 류이치, 나영석, 요한 크루이프 에세이가 담백하고 솔직하고 좋았음


특히 그 중에선 박완서 에세이가 최고였음


어떤 굵직한 사건이 있으면 자신은 그때 뭘 하고 있었고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심정이었고 지금 돌이켜 보니 이랬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서술하는... 그런 걸 선호함


최근에 읽은 한화 이글스 에세이도 괜찮았던 것 같음


김영하 에세이는 읽어 봤는데 무슨 소설처럼 써놓고 문장이 너무 과도하게 꾸며진 티가 나서 개별로였음


그리고 ㅈ같은 니체나 괴테, 프로이트 철학 용어 섞어쓰는 거 싫어하고 주제가 명료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