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사전이나
세상을 보는 지혜나...
저작권이 없으니까 별의별 판본이 다 존재하는데
오늘 본 그라시안의 처음 책은
말을 좀 더 순화시킨게 맘이 안 들었음
'예전에 부자가 잘 나갈 때는 극혐하다가
부자가 망하고 나서 동정하는 것은 비천해지는
방식이다' 분명히 내가 가진 책에는 '비천'이란
단어 였는데 이걸 '현명하지 못하다'고 순화해놈
이것도 맘에 안 들었는데
그 다음 책은 더 최악인게
분명 저자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임
근데
제목도 역자 마음대로 바꾸고
책 자체의 구성이 원문에서 한 두 문장을
뽑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30여줄 넘게 해놨네
심지어 평점도 리뷰10개로 조작해놓음
이건 번역도 아니고 창작도 아니고
유명한 저자의 이름에 기대서 지가 하고 싶은
얘기하려는거지 이게 무슨 번역이냐
이게 성경같은데서 한두문장 뽑이서
사이비종교가 만들어지는 그 방식이지
예전엔 출판물의 90프로가 쓰레기라고 했는데
요즘엔 95프로가 쓰레기인듯
원서를 읽어
저작권 돈주고 사온 책들도 번역과정에서 괴악하게 마개조되는 경우가 적잖은데 저작권 이용 프리인 고전작품들은 오죽하겠음...
기계번역을 기다려
그 정도면 번역 직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