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주라는 이름력 치고 엄청 좋았던 소설은 봄눈 하나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듯. 이게 크게 아쉬운 점임
그런데, 이거 봄눈 후속작들은 다 별로였어서
(가만 생각해 보면 거의 5년 가까이 <풍요의 바다> 연작 떡밥이 돌았는데
이거 3~4년간 오매불망 기다리면서 읽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가며
애 졸이던 때를 생각하면 <천인오쇠>까지 번역돼서 완독하고 나서 마음이 썩 개운치 못했음)
내가 미시마를 읽고 재독하는 데에 투입한 시간 대비
뭔가 만족감이 그렇게까지 크게 느껴지질 않아서 실망스러움
근데 애초에 일문학이 그런 느낌인가 싶기도 함
아사히 선정 1000년간 소설가 어쩌고 랭킹 보면
1위부터 30위 작가들까지 대충 ‘최소’ 대표작들은 다 읽은 거 같은데
적당히 좋았다 정도였지 엄청 크게 좋았다 정도는 좀 드물지 않았나 함
거의 3~4년간 매 년 다른 책들도 읽어가면서 동시에
꼬박꼬박 일문학 유명한 책들이랑 마이너한 책들은 거진 다 읽었는데
마음을 크게 울린 작품은 너무 적었어서
슬슬 일문학 하산하고
영국문학이랑 노문학 미국문학 독문학을 깊이 있게 읽어 볼 때가 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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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묵은지
아 3~4년간 묵은지도 성실하게 읽긴 했음ㅋㅋ 일문학 이제 좀 내려 놓고 다른 나라 문학 읽는다고 해도 묵은지는 틈틈이 읽을 듯 ㅎㅎ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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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좋았음 민음사 판으로 보고 안 그래도 다시 읽으려고 도서출판b 전집판으로 샀음. 다자이 엄청 좋아하는 이유도 <어릿광대의 꽃> 이거 하나 때문이고 전집 다 모을 생각인 이유도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 dc App
@남기엘왕추크 사실 <만년>을 <인간 실격> 읽고 바로 읽었었는데, [어릿 광대의 꽃]이 <인간 실격>의 연장선으로 느낄 법한 스토리 라인이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어릿광대의 꽃] 이 작품 자체가 뭔가 읽으면서 아련하면서도 계속 반복해서 작품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여운이 남도록 하는 인상 깊었던 작품이라고 아직도 기억하고 있음 조만간 꼭 읽어야겠네 - dc App
@남기엘왕추크 그러게욤 - dc App
미시마책 한권도 안읽어봤는데 읽는다면 봄눈 하나만 읽어봐야겠네
봄눈 자체적으로 완결성이 뚜렷해서 후속작 안 읽고 봄눈만 읽어도 솔직히 무방하다고 생각은 함 - dc App
봄눈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좋았는진 모르겠지만 잃시찾 읽어보셈 좋음
1. 금지된 사랑 이야기, 2. 마쓰가에 기요아키와 아야쿠라 사토코라는 인물들의 뛰어난 매력, 3. 스토리 전개에 있어 뛰어난 미문, 4. 상당히 좋은 스토리 이 네 가지 정도로 생각이 드네 잃시찾도 읽고는 싶은데 만연체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지진 않을까 걱정이 있긴 한데 추천 ㄱㅅㄱㅅ - dc App
만연체는 사실 읽다보면 어느정도 익숙해지긴 함 그외에도 프루스트가 약간 산발적으로? 은유를 흩뿌리곤 하는데 이것도 중구난방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의도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지속적으로 읽으면 리듬이 생기고 읽기가 편함 인물의 캐릭터성은 마치 안나 카레니나 읽는 것같이 생명력이 넘치는데 장면의 시각화나 서사의 밀도? 다 훌륭함
@ㅇㅇ(140.248) 헐~ 오케이... 혹시 민음으로 읽으심? - dc App
@퀸리스 예아
@ㅇㅇ(140.248) 오히려 만연체보다는 작품 내 장면 장면들이 너무 디테일한 나머지 연결성이 돋보이는 장면들을 그냥 무시하고 읽어나갔을때가 많아서 약간 아쉽달까? 그게 느껴짐 아 연결성 지리는데 내가 이해를 못했구나 이런 감정?
@ㅇㅇ(140.248) 오호 - dc App
다자이 소와다리 출판사 번역으로 다시 봐도 괜찮을듯? 확실히 요설체를 잘 살려주는 느낌이라 나는 거기에서 번역한 것만 봄 나도 슬슬 일문학 말고 더 넓은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은데 겐지의 세계관에 너무 빠졌음.. - dc App
오 ㄷㄷ; 참고할게요 - dc App
근데 겐지의 세계관이면 겐지모노가타리인가?? - dc App
@퀸리스 미야자와 겐지! 동화까지 포함해서 워낙 남긴 작품이 많다보니 읽을게 많네 - dc App
@김사미 아 미야자와 겐지 저도 관심 많아요 최근에 봄과 아수라 읽고 싶어서 샀음 ㅎㅎ 전집 1~3권도 갖고 싶으당... - dc App
@퀸리스 저도 중고로 겨우 구함... 봄과 아수라 너무 좋죠 약간 불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해설서 비슷한 <봄과 아수라 이야기>도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 dc App
미시마의 금색은 좋았음. - dc App
저도 좋았슴 근데 막 엄청 좋았다 그 정도는 아니어서 아쉬웠달까... - dc App
재밌게 본거 가볍게 top3 꼽아주셈 - dc App
일문학에선 미시마 <봄눈> 후쿠나가 다케히코 <풀꽃> 미우라 아야코 <빙점>, <속 빙점> - dc App
미시마는 단순히 컬트적 인기라고 봐야할 듯. 대표작 한두편 빼면 그냥 어느나라에나 있는 대중 작가 같음.
동감함. 그래서 나는 오에를 더 좋아함.
일문학 베스트3 선정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