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번역으로 읽다가 패드로도 읽으려고 전자 도서관 보니까 을유 밖에 없어서 두 개로 읽는데 두 개가 너무 다름 아예 한 쪽에만 있는 문장도 있고 그럼. 퀄 차이도..
일단 첫 문단만 해도
열린책들:
매일같이 마을로부터 떨어져 있는 노동자촌의, 열기와 기름 냄새로 절어 있는 대기 속에서 공장 사이렌이 떨리는 듯한 소리로 울려 퍼지면, 그 소리를 따라 회색빛 작은 집들로부터 아직 잠에서 덜 깬 몸으로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침울한 얼굴을 한 사람들이 마치 질겁한 곤충처럼 거리로 뛰쳐나온다. 차디찬 어둠 속에서 그들은 병든 거리를 따라 높다랗게 솟아있는 공장에 돌담으로 나갔고, 그러면 돌담은 수십 개의 기름기 흐르는 정방형 눈으로 진창 길을 환히 비추어 주면서 냉혹한 시선으로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진창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겨 놓을 때마다 괴상한 소리를 냈다. 또 거친 욕설로 새벽 공기를 맹렬히 가르며 잠이 덜 깨어 목이 잠긴 듯한 외침이 울려퍼졌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을 향해서 또 다른 소리들이 날아들었는데, 그것은 기계의 지독한 소란스러움과 수중기의 으르렁거림이었다. 굵다란 막대기처럼 노동자촌 위로 우뚝 솟아 있는 검은 굴뚝들이 멀리 우울하면서도 험상궂게 보였다
을유문화사:
매일 노동자 마을 위로 탁하고 기름진 공기 속에 공장의 사이렌 소리가 떨면서 울려 퍼지자 그 부름에 응답하듯 조그만 회색 집들에서 아직 충분한 잠으로 근육을 풀지 못한 음울한 사람들이 겁먹은 바퀴벌레처럼 거리로 나왔다. 차가운 어스름 속에서 그들은 비포장도로를 걸어 높이 솟은 돌 감옥과 같은 공장을 향해 갔고, 공장은 수십 개의 기름 낀 네모난 눈으로 더러운 거리를 밝히며 무심한 확신을 가지고 그들을 기다렸다. 진흙이 발밑에서 쩔꺽거렸다. 잠에 취한 이들이 목쉰 소리로 고함을 질렀고 거친 욕설이 화난 듯 공기를 갈랐으나 사람들 앞에는 또 다른 소리들이 떠다녔다 - 시끄럽고 육중한 기계 소리, 으르렁거리는 수증기 소리. 높고 검은 굴뚝들이 마치 굵은 몽둥이처럼 마을 위로 솟아올라 음울하고도 엄하게 내려다보았다
이럼
난 열린책들이 훨 취향이어서 그걸로 읽으려고
번역은 모르겠고 고리키를 읽어야겠는데...? 단편 읽을 땐 못 느꼈던 문학력이...
열린으로 ㄱㄱ
오 난 을유가 훨씬 나은데 고리키 읽어봐야겠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