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만일 불행하여 적세가 온 나라에 가득 찬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이항복
"이곳은 두 강(江)이 앞에 있으므로 중국군이 구1원하면 적은 반드시 바로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선조
"적이 요동을 침범하려 하는데 어찌 소소한 원병(援兵)을 꺼리겠는가. 적이 나오지 않는 것은 두려워서가 아니라 반드시 간사한 계책이 있어서일 것이다."

신잡
"인심이 차츰 안정되는 까닭은 대가(大駕)가 이곳에 머물고 있어서이니, 가볍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 도(道)의 인심이 크게 소란한 까닭은 오직 대가가 요동으로 건너간다는 것 때문입니다. 만일 장전(長奠)으로 간다면 그 중간의 길이 험하고 어려운 것은 돌아볼 겨를도 없겠지만 난에 임하여 강을 건너게 될 때 그곳의 인심 또한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선조
"이 말은 지나치다."

신잡
"요동을 건너면 필부(匹夫)가 되는 것입니다. 필부로 자처하기를 좋게 여긴다면 이 땅에 있더라도 피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있는 군신(群臣)들이 누군들 국가를 위하여 죽으려는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대가가 우리 땅에 머물러 계신다면 거의 일푼의 희망이라도 있지만 일단 요동으로 건너가면 통역(通譯)하는 무리들도 반드시 복종하지 않을 것은 물론, 곳곳의 의병들도 모두 믿을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제장(諸將)들은 패배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대가가 요동으로 건너가는 것만을 두려워합니다."

하였다. 군신들이 차례로 나갔다.
(선조실록 25년 8월 2일, 대화 일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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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런 징징이 선조 앞에서 병조판서 신잡이

님 요동 가면 왕도 뭐도 아니고 걍 백성1임 처신 잘해라 그럴거면 왕 때려쳐

이런 말을 노빠꾸로 박아버리는 걸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인류역사 최고 사서 GOAT ->>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