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 최애순이지만, 광기순이기도함



에즈라 파운드


나는 엘리엇보다 파운드 시들을 더 좋아하지만, 객관적으로 파운드 이새끼 엘리엇보다 체고점 기준 시 못 씀


그렇지만 아무리 엘리트주의가 넘쳐서 파시스트 넘치는 살기 좋은 모더니즘이라고 하지만


유사경제학 신봉하고, 동야의 '군자'를 신봉하면서 대놓고 무솔리니 만나면서 자기 경제학대로 나라 이끌자고 말하고, 너는 군자다, 하고 설교하고


라디오에서 프로파간다 끝없이 외치다가 반역죄로 붙잡히고 형무소 가지만 운 좋게 프렌드쉴드와 정신착란 이유로 정신병동에 수감되고


풀려나고나서도 반성 안하고, 자기 후빨해주는 비트 세대들이랑 놀면서 잘 먹고 잘 산 건 파운드 이새끼 밖에 없다




사실 다른거 다 거르고 20세기에 서사시 쓰겠다고 칸토스 시도한 거 부터 그냥 미친 놈 맞음


시극이 다 죽어가는 시대에 시극 쓰겠다는 엘리엇조차 가짜광기로 만듬




조이스 -


물론 조이스도 사생활 논란 인간답게 있지만


그냥 글 쓰는 걸로 살아생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까와 빠를 미치게 만드는 영문학과 모더니즘의 슈퍼스타라서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음악에 관련된 율리세스의 '세이렌' 챕터 집필 후 친구와 바그너 오페라 공연 관람 도중, 


야, 그래도 내가 완성한게 바그너보다 쩔지 않냐? 라고 은근히 기대하며 물었다가


그건 아니라고 답변 듣자 삐져서 토라진 채 그대로 아무 말도 안 하고 돌아왔다는 은근히 귀여운 일화도 존재하는 그야말로 슈퍼스타 자체




피네간은 개쩌는 최후의 명작 맞으니까 읽으라고



D.H. 로렌스 -


로렌스는 문체만 보면 전형적인 영국 소설 성골라인으로 소속될만큼 전형적인데


이놈은 그냥 머릿속부터 글러먹은 놈이다


사실 모더니스트 광기 1위 올려도 괜찮지 않을만큼 심상치 않지만 ,국내엔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작품들만 알려짐



일단 자기 스승 아내랑 불륜 저지르고, 결국 결혼까지 하는 시점에서부터 이 놈이 정상이 아니란 걸 알아야한다



전 유럽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열광하거나, 미칠듯이 까는 상황에서 정신분석학은 옳지만, 프로이트 해석은 틀리다고, 아무튼 내 해석이 옳다고


심리학 관련 아무런 것도 없으면서 자기만의 정신분석학 저서를 출판했다는 점에서부터 그냥 미친놈임



말년에, 이건 국내에도 번역본 있던데 요한묵시록 해설서 쓰고


그러면서 돈 벌려고 유럽역사 교과서도 쓰고


멕시코 같은 곳 가면서 오늘날 여성혐오적이다 욕먹으면서도 동시에 미친놈의 미친 소설이다 라는 소리 듣는 장편들 쓰고


기독교에도 회의적이라면서 자기 멋대로 마개조하는 예수 관한 달아난 수탉 같은 중편 쓰지만, 역시나 검열되고


시에서 대놓고 예수 욕하고



아무튼 광기론 1황임

40대에 요절 안 했으면 뭘 했을지, 더 오래 살았으면 파운드의 광기까지 범접했을 수도 있음



번외) 페소아



조이스랑 더불어서 공동 탑2인데


알다시피 '이명'이랍시고 자기 멋대로 나랑 안 맞는 사상, 생애, 나이 같은 거 설정하고, 그 사람으로 자캐질 하면서 문체도 달리하고, 전혀 다른 작품 쓰는 걸


여러 설정 잡고 썼다는 거 부터가 바로 영구차단감 정신병이다







정리하면


에즈라 파운드


제임스 조이스, 페르난두 페소아


D.H. 로렌스 (수명 때문에 안타깝게도 무관)



이렇게 읽으면 됨





예이츠는 뺐다



모드 곤 20년 동안 결혼해달라고 쫓아다니다가, 이렇게 늙었으니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하는 마인드로 청혼 리스트 정리하고,


마지막 예우 차원에서 모드 곤에서 최후의 청혼 신청하고 나서 다른 젊은 여자랑 결혼하고


결혼 직후 남편이 관심없는 듯하자 유령들이랑 교신할 수 있다는 개구라를 진짜로 믿고서


그대로 수백 페이지 기록 남기고, 말년의 '환상록' 저술하는 것은



그냥 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