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있는가?
윌리엄 포크너-그를 싫어한다. 콘코비(옥수수대나 주구장창 나오는 남부 시골 얘기로 뇌절한다는 뜻 ㅎ) 연대기 작가죠. 그것들(요크나파토바 작품들)을 걸작으로 간주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망상이다. 실체가 아닌 존재는 나에게 전혀 의미가 없어.
미겔 드 세르반테스-돈키호테-잔인하고 조잡한 오래된 책.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그를 싫어한다. 싸구려 선정주의자, 어설프고 천박해. 예언자, 허풍쟁이 기자, 어설픈 코미디언. 그의 작품 속 몇몇 장면들은 매우 재미있다. 아무도 그의 반동적 저널리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분신-그의 최고 작. 비록 고골의 "코"를 명백하고 뻔뻔스럽게 모방했지만 말이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정말 싫어한다. 죄와 벌-정말 싫어한다. 끔찍하게도 긴 시시한 이야기.*
문학의 신마저 비웃는 사상 최고의 천재…
빠와 까를 동시에 미치게 하는가?
1960년대 당시 비평계
“Lolita”, baroque and subtle, is a book written to be reread, but whether its continued force matches the intricacies of its design seems to me problematic. Little is gained for Nabokov by comparing him to Sterne or to Joyce…… where Nabokov hardly can be overpraised is in his achievement as a stylist…… what Nabokov offers, in “Ada” as well as in “Lolita”, is an almost pure revel in language.
레오폴드 블룸좌: 롤리타는 재독을 요구하는 책인데 재독을 해야만 하는 동기나 주제의 힘이 그만큼 강력한지는 몰?루? 스턴이나 조이스와 비교해봤자 나보코프한테 득이 되는지도 몰?루?
The short story that it grew out of was interesting, but I don’t think the subject can stand this extended treatment. Nasty subjects may make fine books, but I don’t feel you have got away with this. It isn’t merely that the characters and the situation are repulsive in themselves, but that, presented on this scale, they seem quite unreal.
윌슨좌: 단편감을 장편으로 만들려고 하니 실패할 듯 ㅅㄱ
"Lolita," then, is undeniably news in the world of books. Unfortunately, it is bad news. There are two equally serious reasons why it isn't worth any adult reader's attention. The first is that it is dull, dull, dull in a pretentious, florid and archly fatuous fashion. The second is that it is repulsive.
프레스콧짱: 롤리타의 두가지 문제는 일단 허세랑 멋만 ㅈㄴ 부리고 비꼬기만 ㅈㄴ 부리지 걍 개지루하다는 거고 둘째로 개같이 혐오스럽다는 거임
Nabokov writes prose the on.ly way it should be written: ecstatically.
업다이크좌: 개잘씀
It(“Pale Fire”) is even more astonishing than cyclone “Lolita” which I had so loved. I have spent the celebrations of the New Year illuminated by the hazy sun of distant Zembla that sets on the green hills of Appalachia.
로브그리예짱: 롤리타도 좋았는데 창불이 그냥 넘사임
“Lolita”, baroque and subtle, is a book written to be reread, but whether its continued force matches the intricacies of its design seems to me problematic. Little is gained for Nabokov by comparing him to Sterne or to Joyce…… where Nabokov hardly can be overpraised is in his achievement as a stylist…… what Nabokov offers, in “Ada” as well as in “Lolita”, is an almost pure revel in language.
해럴드 뉴스좌: 롤리타는 재독을 요구하는 책인데 재독을 해야만 하는 동기나 주제의 힘이 그만큼 강력한지는 몰?루? 스턴이나 조이스와 비교해봤자 나보코프한테 득이 되는지도 몰?루? 근데 글은 개쩜ㅇㅇ
2026년 독갤 여론
???: 19금책... 인성 문제있어?
???: 주제의식 면에서 깊이가 얕다
???: 우효wwwww 말장난만 가득한
???: 어 나 현직 박산데 롤리타 19금 안걸어도 됩니다...!
???: 우리 나보코프형 변태 아닙니다!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다
병신미가 있는가?
아버지는 그토록 좋아하던 취미인 곤충 채집에 열중하다가 다보스의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져 경사가 가파른 곳에 불편한 자세로 처박혀 꼼짝 못하게 된 적이 있는데, 때마침 지나가던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관광객들은 도움을 청하는 그의 외침과 나비채 흔드는 모습을 휴가 온 관광객의 장난으로 오해해 깔깔거리며 답인사를 보냈다. 나중에 아버지는 너덜너덜해진 반바지 차림으로 벨보이 둘의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면서 로비에 들어섰다는 이유로 호텔 직원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관공서식 일처리란 무자비해질 수 있는 법.**
엄.
문체, 구조, 문학적 완성도, 무엇보다 아름다움이 있는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뭔가에 미쳐있는가?
나보코프는 신열대구 플레베지나에에 관한 고찰에서 일곱 개의 새로운 속을 명명했고 두 개를 재정의했다.
속은 저마다 그 경계선 내에서 새로운 종을 발견할 농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범주다.
신열대구 플레베지나에에 관한 고찰을 나보코프의 곤충학 연구 유산에서 중심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이 사실이다. 그 다양성이 자신이 예상한 지식을 상당히 넘어서는 무리의 단초가 될 전도유망한 분류체계를 수립함으로써 나보코프는 이 분야에서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겼다.
나비 왈, 이러한 기관들에서 자연의 속들의 특정한 차이점이 수컷의 경우 보다 두드러진다는(적어도 관찰하기에 보다 수월하다는) 지금껏 내가 가져온 인상은 불충분한 조사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수컷의 열쇠와 암컷의 자물쇠 사이에서 어떤 정확한 상관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교미할 때 플레베지나에 암컷과 수컷 생식기의 경화한 부분이 어떤 의미로 또는 어느 정도로 서로 들어맞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나는 밸브 또는 진화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의 말단이 일종의 간성 적응으로 이어질 암컷 기관의 상응하는 구조와 과연 어떤 직접적인 접촉을 갖는지가 미심쩍다.
일련의 유사한 생식기 구조들의 이차원적 그림 속에 나보코프는 삼각형을 그려 넣곤 했는데, 삼각형 밑면은 구조의 길이이고 꼭짓점은 그 최대치의 폭을 대표한다. 결과적으로 삼각형의 모양새는 관련된 부위의 용적을 측정하게 하면서 다른 생식기 구조의 전반적인 모양새와 비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도를 제시해준다. 나보코프는 이러한 구조적 원형 또는 평면도의 점검을 통해 종들 사이의 관계를 추적할 수 있다고 믿었다.***
???: 일부러 나비를 선택하신 이유가…?
나비: 예 그 생식기의 느낌이… 을!!!
자신의 발언에 대한 파급력을 알고있는가?
나보코프에게는 독자를 거슬리게 하는 점이 있다. 작풍에서 드러나는 고유한 기벽들,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를 아무렇지 않게 가져다 쓰는 일, 이해하기 어려운 감각들에 집착하는 경향, 전사법을 적용하는 이중 잣대(러시아어 발화를 직접 옮길 때는 올바른 표기 체계를 사용하면서, 이름을 옮길 때는 타협의 흔적으로 얼룩진 다른 체계를 쓰는 것), 혹은 갑자기 불쑥 체스 문제를 던져놓는(그러고는 '비숍을 어디로 옮겨라'는 식의 결정적인 수를 알려주지 않는) 태도가 그렇다. 그러나 나보코프의 애독자들은 이렇게 반박할지도 모른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도, 그의 어린 독자들 대다수가 즐길 거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탁월한 체스 문제를, 기꺼이 권두화에 실어놓지 않았느냐고.
그리고 특정 독자들(문화적 의미에서의 중상류층 독자들)이 반드시 불편해할 문제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프로이트, 만, 엘리엇 같은 작가들에 대한 나보코프의 태도다. 전통과 예의범절은 그들이 레닌이나 헨리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가르쳐왔다. 나보코프는 20년대부터 줄곧 정신분석의 해몽학과 신화 제조를 노골적으로 조롱해왔다. 그의 불손한 태도에 따르면 토마스 만은 쥘-로맹 롤랑-골즈워디 계열에 속하며, 업턴과 루이스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로맹은 수학적으로 싱클레어와 같다). 그는 중상류층 비평가들이 만과 엘리엇의 석고상을 프루스트와 조이스의 대리석상 옆에 나란히 세워두는 모습을 보며 발작에 가까운 냉소를 터뜨린다.
도스토옙스키에 향한 그의 경멸 역시 마찬가지로 러시아인들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고, 미국 유수 대학의 학자들도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나보코프가 20년대와 30년대 미국 비평가들이 지켜온 감상적 숭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같은 시기에 '재즈 시대'나 '대공황 이전'의 유행과는 아주 동떨어진 러시아 망명자들의 금욕적 세계에서 시대정신 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를 예견해버린 미친 나보코프
남에 관해서 얘기를 많이 했고 남겼는가?
알렉세이 레미조프: 모든 동화나 이야기에는 체스 문제와 마찬가지로 포앵(pointe)이 필요함 즉 다른 말로 소금이나 향신료가 필요하다는 말. 레미조프의 이야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 사람의 글이 얼마나 무맛인지 정말 놀라게 될거임ㄷㄷ
루퍼트 브룩: 나이도 어린 놈이 씨발... 개잘쓰네???
보리스 포프랍스키: 몇몇 구절들은 예술이지만 그외에는 구토가 나온다
블라디슬라프 호다셰비치: 모든 사람을 위한 시인은 아니지만 취향만 맞으면 존내 위대한 시인이다...
율리 아이크헨발드: 그의 글들은 미래에 아주 차갑게 식은 상태로 언급이 될 것이다... 그가 너무나 안타깝다 잊혀진 시인이기에...
알렉산더 오스트랍스키: 시가 될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 보였건만... 너무 중간 계층 상인들을 묘사하는데 힘을 들인 나머지 꺾여버렸누
이반 부닌: 사이 안좋아짐, 잘 안알려진 작품은 좋아해요
알렉산더 쿠프린: 가장 무신경한 문장마저도 그의 뛰어난 재능이 돋보인다
토마스 만: 그럼 이만
니나 바버로바: 그녀가 쓴 작품은 단지 흔한 여성의 바느질 작업같은 글이 아니라 문학의 가장 높은 차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의 창조성을 지니고 있음*****
문학과 현실의 관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ll this is just a reporter's story," Nabokov said, "It came to the paper after passing through several sources, none of whom was a naturalist."
Nabokov, who will teach Humanities 2 this term, continued, "The news article itself is also fiction, not fact. One type of fiction has been created by a reporter, and the other type has been created by Melville."
Nabokov said that it was always dangerous to try and relate real life and real facts to fiction, and that there was no connection with a real white whale and the one in the novel.
"The white whale has been created by Melville, as the whale has been created by God or by genes. Facts should not interfere with interpretation-let's keep them separate."
"The story of Moby Dick will stand as the Castle Elsinore stands, unchanged-and with no relation to the building that tourists call Elsinore," he concluded.
요약: 나비는 현실의 삶과 현실의 사실을 소설과 연결하려고 드는 일은 언제나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실제의 흰 고래와 소설 속 흰 고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함.
나비 왈 그 백경은 멜빌이 만들어낸 거 마치 고래라는 존재 자체가 신이나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마냥
사실은 해석을 방해해선 안 됨 둘은 분리해두어야 할 듯ㅇㅇ
『모비 딕』의 이야기는 엘시노어 성이 그러하듯 변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을 거임
관광객들이 엘시노어라고 부르는 그 건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09503
** 오리지널 오브 로라(김윤하 역)
*** 나보코프 블루스(홍연미 역)
**** 말하라 기억이여(오정미 역): 본문에서는 나보코프라고 3인칭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 다른 비평가가 쓴 나보코프의 모습인 줄 아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사실 나보코프 본인이 자기 자서전에 관해 쓴 비평글의 형식임.
***** 생각하라, 쓰라, 말하라/Think, Write, Speak
****** 생각하라, 쓰라, 말하라/Think, Write, Speak
보너스). 나보코프가 뽑은 문학사상 최고의 걸작은?
알아맞춰보셈
반응 좋으면 3도 올림
어떻게 도스토예프스키를 싫어할 수 있어-!
신곡, 햄릿, 샤토브리앙, 신약성경, 율리시스, 호라티우스, 보바리 부인, 예브게니 오네긴, 오디세이아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