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동양철학에서 공자와 순자만큼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흔히 순자를 성악설을 주장한 사람, 한비자와 비슷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순자>를 읽어보면 순자야 말로 유가의 정통 학설을 이어 받았다는 것에 이견이 앖을 듯 하다. 인과 예를 지켜야 함을 주장하고 예를 위한 국가의 정책 기조와 사회 계층들이 지켜야 할 도덕적 관념, 개인의 관점에서 스스로를 수양하기 위한 인을 제시한 거 보면 확실히 유가의 대부라 할 만하다. 한비자와 달리 순자는 개인의 어짊과 수양을 강조한다. 법과 제도를 통한 예의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도자의 수양과 인격에 한 국가의 예가 시행된다고 보는 갓 보면 아마 그는 한비자식 법가 통치가 가져올 폐해를 알고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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