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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딸, 나민애 교수의 서평쓰기 교양 강의를 책으로 옮긴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2가지 이유로 빌렸습니다. 갤에서 초보 독자분이 책을 읽고 글로 옮기는걸 어렵다고 했을 때 주딱분이 추천한걸 봤구요.
두번째는 <피네간의 경야>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잘써서 상품 타보자!" 마인드로 경야와 같이 빌린 책입니다.
<책 읽고 글쓰기> 감상에 앞서 잠시 경야의 겉과 속에 대한 충격에 대해 말하고 싶은데요. 경야는 확실하게 일반적인 책과 달랐습니다.
브리테니커대사전처럼, 전차같은 엄청나게 큰 사전같았고, 보자마자 다 읽긴 글렀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속은 잠시 열었다가 이상의 시같이 난해하게 배치된 글자들이 글렀다는 생각을 한번 더 강화시켰습니다. 그래도 읽어야겠죠?
마저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한 문장으로 책을 소개한다면 "책을 읽고 재생산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서평에 대한 기본적이고, 개괄적인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책 시작 부분엔 서평을 위한 글 읽기가 있다고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독서의 방식이 정말 다양하다는걸 서평을 쓰려는 사람에게 전제해 더 넓은 시각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평을 양에 따라 3가지 종류로, 그러니까 단형, 중형, 대형으로 나눴구요. 그에 맞춰 필요한 글쓰기 방식이나 구조 등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서평(연극평 1개) 3개를 실었습니다. 보면서 자신의 서평과 대조하며 분석하는 방식도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서평의 특징을 알면 다른 글 또한 구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독후감, 서평을 쓰려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 웃긴 부분도 나오는데요. 144페이지부턴 서평에서 나오면 안되는 종류를 설명하는데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글의 종류는 정말 다양한데, 힘으로 직소 퍼즐을 끼워넣는 것 같이 서평에 독서록을 끼워넣는 사례들은 보기만 해도 빵터집니다.
그리고 그런 사례들을 보면, 저자가 강의를 운영하며 느꼈던 풋풋한 글쓰기가 상상되기도 합니다.
책이 나온 후 약 6년이 지난 지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과제를 낼 때 AI를 통해 글을 쓴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책이 나온 시기가 아쉽습니다.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회현상이어서요. 이런 사회 현상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시와 문뿡해력 강좌와 지금 시대가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에 대해 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층에게 추천하냐면 고등학생, 대학생 1,2학년, 책을 읽고 글을 써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평을 자주 읽어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데요. 저자가 칭찬하며 드는 사례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서평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에게요.
저자가 드는 사례를 읽으시면서 "나는 왜 서평을 읽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잡설인데요. 유명한 분들이 말하는게 아니라면 책 읽거나 쓰는게 힘든, 고정관념 강하신 어른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자가 90페이지에 유행의 예시로 '나 한 사람만을 위한 자서전 쓰기', '내 어머니 한 사람만을 위한 위인전 쓰기'를 써놨습니다.
주변에 쇼츠 동영상이나 저질 시간 때우기 하는 분들에게 교수 왈 하면서 추천해보세요. 전 주변 사람들 2명에게 이미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3분철학을 3까지 다 읽었는데요. 1,2만큼 좋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와꾸부터가 현대 철학자가 더 복잡하게 생겼고요. 그래서 그런지 배경과 사상의 충격이 1,2만큼 와닿진 않았네요.
3분철학은 이미지나 만화에 익숙하지만, 철학에 입문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이나 영상은 요새 워낙 잘나와있어서요.
추파츕스 받아 마땅함
이게 3등이라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