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 장난이오, 교수 선생. 장난. 이 외곽 지대 레스토랑들에 있는 프랑스 요리사들 아쇼?
백 : 개인적으로는 모릅니다.
흑 : 그 작자들이 뭘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지 아쇼?
백 : 아니요.
흑 : 췌장. 양羘. 골. 아무도 안 먹는 그딴 쓰레기를 써. 왜 그런지 아쇼?
백 : 그게 도전해볼 만해서인가요? 새 영역을 개척해야 하니까?
흑 : 흰둥이치고는 아주 똑똑하군. 도전이라. 맞아. 그 작자들이 요리하는 재료는 엄청나게 싸지. 대부분은 다 내다버리는 거거든. 고양이한테 주거나.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버려.
백 : 맞는 말 같습니다.
흑 : 고급 스테이크를 맛좋게 만드는 데는 별 기술이 필요 없어. 하지만 고급 스테이크를 살 수 없다면 어쩌지? 그런데 맛은 좋은 걸 먹고 싶다면? 그럼 어쩔 거요?
백 : 새 영역을 개척해야겠죠.
흑 : 개척이라. 맞아, 교수 선생. 그럼 언제 개척을 하겠소?
백 : 원하는 게 없을 때지요.
흑 : 만점짜리 답만 하시는군. 그럼 그게 누구겠소? 원하는 걸 얻지 못하는 사람이?
백 : 가난한 사람들이지요.
흑 : 이 친구 정말 마음에 든다니까. 그래 맛이 어떠신가?
백 : 아주 좋은데요.
흑 : 자 그 접시 이리 주쇼.
백 : 조금만이요.
흑 : 괜찮아, 교수 선생. 선생은 먹어야 돼. 오늘 아주 바쁜 날을 보냈잖소.
- 코맥 매카시, 선셋 리미티드(The Sunset Limited) 중
무척 중요한 함의를 느낀 장면..
무슨 작품의 스포인지를 제목에 적어놔야 주의허지 ㅋㅋㅋㅋㅋ
아맞다 ㅋㅋㅋㅋ 저능아행동 ㅈㅅ